문재인 “삼성重 크레인 사고 슬픈 일…연차 15일 보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붕괴사고와 관련해 “안전과 건강이 먼저입니다”라며 근로환경 개선 대책을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노동절의 의미가 무색하게 삼성중공업 하청업체 직원들이 재난사고를 당했습니다. 2017년 대한민국 노동절의 슬픈 자화상입니다”라는 전했다.

그는 피해자들을 위로하면서 “우리는 쉬어야 합니다. 휴식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충전이 일의 효율성과 창의력을 높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와 관련해 “2015년 우리는 평균 2113시간 일했습니다. OECD 평균보다 330시간, 독일보다 740시간 더 일했습니다. 그럼에도 가장 조금 쉬었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을 법정유급휴가 15일 중 6일만 쉬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충전과 안전을 위해 15일의 연차유급휴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연차휴가 5~6일을 모두 쓰게 되면 20조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생깁니다. 고용창출효과도 약 38만명에 달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여름휴가 12일 이상을 의무화하고 기본 연차유급휴가일수를 20일로 늘리는 것도 검토하겠습니다”라고 추가적인 공약도 밝혔다.

문 후보는 “선거운동을 전국으로 다닙니다. 오랫동안 쉬지 못하니 저도 무척 힘이 듭니다. 이제 우리 모두 잘 쉬어야 합니다. 쉼으로 충전하고 그 힘으로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듭시다”라고 전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