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됐다 송환된 美 대학생 웜비어, 끝내 숨져…고문 의혹

CNN 방송화면

북한에 억류됐다가 최근 혼수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현지시각으로 19일 숨을 거뒀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 내 비난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웜비어는 지난 13일 미국에 도착했으며 의료진 검진 결과 광범위한 뇌 손상을 입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웜비어가 지난해 3월 체제 전복혐의로 재판을 받은 후 식중독 증세를 보이다가 수면제를 복용한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의료진은 식중독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반박했고, 결국 웜비어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서도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웜비어가 북한에 있는 동안 심한 구타나 고문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웜비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조의를 표하면서 북한 체제의 잔혹성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