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

In headline, NTD 평론
김정은이 평안북도 미사일 시험장을 방문하고 있다. 김정은 뒤에 있는 한쌍의 엔진은 전문가에 따르면 대륙간 탄도 미사일 용이다.(사진 로이터)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본 중공의 역사

5월14일, ‘일대일로(一带一路)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날, 북한은 중거리 지대지 탄도미사일(IRBM) 1발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 당국에 따르면, 이번 실험발사의 목적은 미사일의 대형탄두 장착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북한 당국은 이어서 미국이 사정권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에게 현실을 오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때 중국의 초청으로 일대일로회의에 참석하고 있었고 북한 대표는 미국 대표와 회담을 하고 있었다. 북한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고 중국도 외교적으로 매우 어색한 상태에 처하게 됐다.

 

출처 : 제임스 마틴 확산방지 연구센터, 트로이 그릭스(Troy Griggs) 그림

 

한국 전쟁 당시 중국의 참전은 현재에도 영향을 미쳐, 북한을 생각하면 북중 동맹, 공산정권이 바로 떠오른다. 한국전쟁 이후 중국공산당은 북한 정권에 계속되는 무상 원조, 무상 보호를 시작했다. ‘북중우호합작호조조약’(북중군사동맹협의)은 1981년, 2001년 두 번 자동 연장된 후 2021년까지 유효하다. 조약의 제2조는 모든 군사조치를 “공동”으로 진행하며, 어느 한 쪽이 외국의 공격을 받으면 나머지 한 쪽이 “즉각 전력을 다해 군사 및 기타 원조를 주어야 한다”고 되어있다. 하지만, 과연 중공이 현 상황에서 이 조약을 제대로 지킬 수가 있을까? 전 세계를 적으로 돌릴 수 없는 중국은 북한과 여론전을 펼치며 서서히 단절의 행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새로 개발한 지대지 중장거리 전략 탄도미사일 호성-12형의 시험발사 모습.(조선중앙통신)

세계는 김정은을 무정, 잔혹하며 무치, 극단적인 인물로 보고 있다. 21세기 문명시대에 이런 인물이 존재하는 이유는 분명히 공산주의 때문이다. 2차세계대전의 끔찍한 살상의 아픔이 제대로 치유되기도 전에, 중국, 소련, 북한이 손잡고 한국전쟁을 일으켜, 또다시 몇백만 명이 사망하는 비극을 낳았다. 그런데도 이 전쟁은 종결되지 않았고 겨우 정전상태로 머물렀다. 적어도 명목상으로 아무 때나 전쟁이 재개될 수 있는 상황이다.

 

김정은은 마오쩌둥의 장남 고 마오안잉(毛岸英)이 생각나게 한다. 마오안잉은 한국 전쟁에 소련어 통역으로 참가했다가 밤에 미군기의 폭격을 맞고 사망했다. 마오쩌둥에 대한 사람들의 혐오감 때문에 마오안잉의 사망 원인은 희극적으로 풍자됐다. 밤에 멍청하게 불빛을 하늘로 쏘아서 미군기의 폭격을 받았다는 설이다. 계란 볶음밥 조리, 계란 삶기, 사과껍질 굽기, 긴급 문건 소각, 전보문 소각 등등이다. 우스꽝스럽게도 2015년 중공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계란 볶음밥 설’을 반박하고 사과구이 설을 주장했다. 계란 볶음밥이건 사과구이건 캄캄한 밤에 불을 피운 것이 얼마나 멍청한 일인지를 환구시보도 아직 모르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모두 그 희극을 경축하고 있다. 왜냐하면 마오안잉이 사라지면서 중국에 공산당 세습정권 수립 가능성이 매우 약해졌기 때문이다.

 

마오안잉은 불행하다. 사실 그는 마오쩌둥, 스탈린, 김일성이 일으킨 한국 전쟁에 어린 나이에 별로 아는 것도 없이 동원됐다가 희생당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만약 마오안잉이 살아있다면 중국은 과연 어떤 모습이겠는지 상상하기 두렵다. 마오안잉의 죽음은 하늘의 뜻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왜냐하면 마오쩌둥은 마오안잉을 보호하기 위해 이중 삼중의 보험을 들어놨기 때문이다. 마오쩌둥은 친히 마오안잉을 펑더화이(彭德怀)에게 맡겨 돌보게 했다. 펑더화이는 마오안잉을 늘 신변에 데리고 있으면서 ‘마오안잉을 펑더화이처럼 대하라는 군령도 내렸다. 또 그를 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지원군 사령부’의 러시아어 통역관으로 있게 했다. 이런 이중 삼중의 보호막이 쳐진 상황에서, 하필이면 미군 비행기가 지나갔다가 갑자기 되돌아와 정확하게 폭탄을 투하할 줄이야 아무도 상상을 못했다. 현장의 모든 사람은 무사했지만 유독 책상 밑으로 기어들어간 마오안잉과 그림자 경호원 만이 소이탄에 타 죽고 말았다.

 

마오쩌둥은 8천여만 중국인을 살해했는데, 하느님은 마오쩌둥이 총애하는 장남의 목숨을 앗아갔다. 게다가 정실 아들 또 하나는 뇌를 다쳐 바보가 되었다. 이건 보응이 아닌가? 일생을 하늘과 싸우고 땅과 사우고 사람과 싸운 투쟁의 대가 마오쩌둥은 자식들에 대해 어떤 마음이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상상이 간다.

 

그럼 사생아를 육성하자. 사생아들은 자기 신분을 공개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을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마오쩌둥은 김씨3대처럼 자기의 사상, 자기의 권력으로 중국인을 영원히 자기의 땅에 속박해 놓고자 했다. 마오쩌둥은 죽기 전 친히 선정한 후계자 명단에는 ‘화궈펑(华国锋), 장칭(江青), 마오위안신(毛远新)이 있었는데 모두 마오씨 집 사람이었다. 물론 ‘마오 왕조’를 대대로 이어가려 망상한 것이다.

 

마오쩌둥은 이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문화대혁명을 일으켰다. 혁명 속에서 ‘마오 왕조’를 위협할 수 있는 인물, 원로, 전통, 문화를 모두 제거해버렸다. 그 때 납작 엎드려 겨우 살아남은 사람이 덩샤오핑(邓小平)이었다.

 

마오쩌둥의 계획은 그가 죽은 후 중국을 화궈펑, 장칭, 마오위안신이 다스리게 하고 덩샤오핑이 그들을 호위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덩샤오핑 역시 마오에 못지않은 음모가였다. 그는 장칭을 포함한 4명을 악독한 ‘4인방’으로 몰아 숙청하는 데 성공한다. 1977년 시작된 화궈펑 시대도 형식적으로 흐르다 1980년에 막을 내린다. 이로써 ‘마오 왕조’는 덩샤오핑의 손에서 종결됐고 중국은 새로운 ‘덩씨 왕조’ 시대로 넘어갔다.

 

하지만 ‘덩씨 왕조’ 역시 1대로 끝나고 말았다. 부패치국의 ‘장씨 왕조’가 그 뒤를 이었고, 이 역시 1대로 끝나면서, 새로운 지도지 ‘시진핑’에게 끊임없이 저항하며 스러져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과거 어느 지도자보다는 전통문화를 중시한다. 그러나 시진핑 정권은 ‘생체장기적출’을 중단시키지 못했고, 공산당을 폐지하지도 못하고 있다.

 

시진핑이 지금처럼 중국 전통, 정통 문화를 철저히 파괴한 중국공산당의 틀 속에서 개혁을 운운하면 전통 문화를 회복시킬 수가 있을까? ‘생체장기적출’을 종결시키지도 않으면서 전통도덕을 중시한다고 하면 그 효과가 있을까? ‘생체장기적출’은 공산당의 국책사업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은 아직은 개혁을 진행 중이기에 결과를 미리 예단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무신론을 버리고 신과 부처에 대한 전통적 인식을 회복해야 한다. 하늘과 땅과 사람과 싸운다는 투쟁철학을 버리고 천인합일과 인의예지신의 전통 유가 이념을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인심이 선을 향해 움직이고 사람들이 심신을 수양하는 문화가 부활한다. 한마디로 당 문화를 철저히 버리고 중국민족 5천년 전통문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중국공산당이 사라져야 한다. 공산당 내 개혁주도 세력은 이런 역설적 개혁을 해 낼 수 있을까?

 

책임편집 류쉬안(刘旋)

 

참고기사 : 대기원시보

 

기사 원문 : http://www.ntdtv.com/xtr/gb/2017/05/17/a132509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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