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 ‘장쩌민파 숙청’, ‘중국공산당 해체’의 관계

 

7월 4일 오전, 북한은 한반도 동해에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비행 고도는 2,802 킬로미터, 비행 거리는 933 킬로미터이며, 39분 비행한 후 목표를 정확하게 맞혔다. 이는 사실상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로서 미국의 하와이와 알래스카 등을 공격할 수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말한다. 발사 후 북한도 관영 미디어를 통해 이 미사일을 ICBM이라 밝혔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시험 발사는 세 개의 시점과 맞아 떨어진다.

 

첫째로, 시진핑의 ‘7.1’홍콩 방문이다.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시진핑 중국국가주석은 새로운 홍콩 특별행정장관 취임식을 위해 홍콩을 방문했다. 항공모함의 호송을 포함해 막강한 경호 조치가 동원됐음은 물론이다. 시 주석의 비행기가 공항에 도착하자, 전임 홍콩행정장관인 렁춘잉이 시 주석을 맞이하기 위해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40초 만에 쫓겨났다. 시는 임의로 입주 호텔을 바꾸었고, 열병식 구호는 기존의 “수령님 안녕하십니까.”가 “주석님 안녕하십니까.”로 변경됐다. 시는 ‘7.1’연설에서 홍콩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홍콩 반환 20주년 홍보 영상에는 홍콩을 반환받은 장쩌민의 영상이 철저히 배제됐다.

 

시진핑은 홍콩 방문을 통해 항공모함 동원, 열병식 등 군권 장악을 과시했고, 장파 졸개 렁춘잉을 무시했으며, 홍콩 경찰이 잡아준 호텔을 불신했고, 지금까지의 홍콩에 존재하는 문제를 지적함으로써, 장파의 아성이었던 기존의 홍콩을 강하게 부정했다.

 

이는 홍콩에 변화가 올 것을 시사하며, 김정은 정권을 지지하는 장파의 중요 근거지 또 하나가 사라짐을 뜻한다. 중국 본토에서는 당, 정, 군 내부의 고위급 장파가 깨끗이 제거되었고, 중앙 정치국 상무위원 3명과 문화, 선전, 외교 계통의 잔재세력이 남아있을 뿐이다. 해외에서는 겨우 김정은의 북한이 남아있을 뿐이다.

 

시진핑 주석의 홍콩 방문 3일 후 이루어진 탄도미사일 발사는 스러져가는 김정은과 장쩌민 일파가 다시 한번 힘을 내게 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

 

둘째로, G20 정상 회의다.

 

7월 4일, 시진핑은 한창 러시아를 방문하여 푸틴과 회담을 하고 있었다. 7일과 8일에는 G20 정상 회의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G20 회담의 핵심 이슈는 북핵 문제가 됐다. 김정은은 세계 강대국들이 저자세로 협상 테이블에 올라오게 만들고 싶을 것이다.

 

셋째로, 미국 독립 기념일이다.

 

6월 19일, 북한에 17개월 수감당했던 오토 웜비어가 미국에 돌아간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김정은은 웜비어의 죽음으로 미국 및 전 세계의 분노를 샀다.

 

두 주일 후인 7월 4일은 미국 독립 기념일이었다. 김정은은 웜비어의 죽음이 국제사회에 불러일으킨 분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립기념일의 기쁜 마음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국제사회도 미국도, 무슨 제재조치도 전혀 두렵지 않다고 시위한 것이다.

 

북한 미사일의 빠른 진보

 

석 달 전, 북한은 4월 15일 태양절, 4월 25일 건군절의 양대 기념일에 핵실험을 하지 않고, 한 템포 늦은 4월 16일과 29일에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그리고 둘 다 실패로 돌아갔다.

 

5월 14일, 시진핑 당국이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정상 회의를 열 무렵, 북한은 동쪽을 향해 ’화성 12호형’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ICBM 1단 추진체 개발 능력을 과시했다.

 

이번에, 7월 4일, 북한은 성공적으로 ICBM을 발사했다.

 

결국, 석 달 만에 김정은은 미사일 발사 실패로부터 ICBM 발사 성공이라는 결과를 냈다. 이제 김정은의 핵 위협은 극동에서 미국으로 확대됐다.

 

한편으로 중국은 사방에서 주변국과 끊임없이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중-인 국경 대치, 중-월 남중국해 분쟁, 중-일 댜오위다오 분쟁 등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갖가지 사고가 빈발하고 자연재해가 범람한다. 극도의 환경오염과 불안한 경제도 현재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다. 중국의 이런 내우외환은 ‘국가, 국민, 민족’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로지 권력 강화와 재산 증식에만 관심 있는 공산당이 중국의 지배계층이기 때문이다. 결국, 중국의 위기는 공산당의 위기와 다를 바 없다.

 

북한 김정은 정권, 중국 장쩌민 집단, 그리고 중국공산당 삼자는 떼려야 뗄 수 없을 정도로 단단히 묶여있다. 그리고 이 3자는 현재 동반 위기에 빠져있다.

 

시진핑이 “수령님 안녕하십니까.”를 “주석님 안녕하십니까.”로 바꾸게 한 것은 당보다는 국가가 우선임을 간접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이 공산당을 해체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적어도 시진핑은 공산당 보다는 법과 국가를 위에 놓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역시 공산당의 위기다.

 

앞으로 있을 베이다이허 회의와 19대 인대에서 시진핑은 중국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하려면, 그 전에 장파를 정리해야 하고 북한 정권이란 변수를 억제해야 한다. 아울러 중국공산당을 약화 또는 해체시킬 필요성도 절실하다. 북한 김정은 정권, 중국 장쩌민 집단과 중국공산당 3자는 물귀신처럼 서로를 끌고 들어가는 최후의 운명을 피할 길 없어 보인다.

 

참고 기사 : http://www.ntdtv.com/xtr/gb/2017/07/13/a13331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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