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박자에 맞춰, 네 박자가 맞는 박자야” 박막례 할머니의 인생 조언

By 이서현

구독자 133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인생 조언이 다시 한번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막례 할머니가 처음 말해주는 인생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내용은 지난해 할머니가 유튜버에 공개한 젊은이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조언이었다.

할머니는 털털하면서 거침없는 입담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지난 2018년에는 구글 본사의 초청을 받고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경험에서 우러나온 할머니의 조언은 유쾌하고도 명확했다.

“사람은 언제 기회가 올지 몰라. 나는 71살에 인생이 뒤집어졌다. 너네 인생도 언제 뒤집어질지 모른다. 제일 바보 같은 게 뭔 줄 아냐? 기회가 왔는데 못 잡는 거다.”

할머니는 이렇게 인생이 뒤집어질 줄 알았다면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았지 그렇게 살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미국에 가서 느꼈던 점을 예로 들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말을 할 줄 모르니 입을 닫게 됐고, 그렇게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던 20대를 처음으로 후회하게 됐다고 했다.

미국 카페에서 알바하는 백발노인의 모습도 할머니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할머니의 젊은 날은 파출부, 엿장사, 떡장사, 과일장사, 리어카 장사 그리고 식당일까지 자식들을 먹여 살리느라 숨돌릴 틈이 없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20대 시절, 할머니가 영어 공부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네가 그거 배워서 뭐할래? 미국 갈래? 네가 미국사람이랑 대화할 일 있어?”라며 말렸다고.

또 할머니는 한복 디자인을 배우다 만 것과 커피를 배워놓지 않은 게 후회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은 하고 싶은 것 다 해. 인생 모르는 거다. 나쁜 것도 소리 없이 오지만 좋은 건 더 소리 없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유튜브 채널 ‘박막례 할머니’

할머니는 “남의 박자가 아니라 네 박자에 맞춰. 그러면 네 박자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막 온다. 니 박자가 맞는거다”라고 강조했다.

젊은이들에게 주저하지 말고 도전할 것도 주문했다.

할머니는 “실패가 뭔 줄 아냐? 했다는 것의 증거다. 실패가 쌓이면 그게 경력이다”라며 “성공한 애들이 실패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마지막에 ‘니 박자가 맞는 박자야’ 하실 때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지나고 보니 주변 사람들 말 다 필요 없어요” “저도 하고 싶은 거 해볼게요” “저한테 이런 말 해주는 어른이 한 명도 없었는데 제가 듣고 싶던 말이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47년생인 박막례 할머니는 오래 75살이다.

할머니는 2016년 ‘치매를 주의하라’는 의사 소견을 듣고서 손녀딸의 제안으로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해 인기 유튜버로 인생 2막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