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 낳으면 2600만원에다가…” 매일유업 저출산 대응 위해 파격안 내놨다

By 연유선

매일유업저출산 대응을 위해 사내 출산지원금을 최대 88%까지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임신 축하금과 난임 지원비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자녀 3명 이상을 낳았을 경우, 기존 530만원 현금 지원에서 약 88% 상승한 1000만원을 지원한다. 200만원 상당인 조제분유 6박스도 받을 수 있다.

자녀 1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4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자녀 2명을 낳은 근로자에겐 지원금 600만원에 조제분유 6박스를 지원해 총 800만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복지 정책 확대를 오는 10월에 확정짓고 발표하더라도 올해 아이를 낳은 근로자라면 소급해서 적용된다”라고 했다.

난임지원비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 난임 시술은 회당 100만원, 연간 3회 지원이었는데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지원책 뿐 아니라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회사 생활을 편안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출산육아 코디네이터 제도도 운영한다.

CANVA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한 인구관련 포럼에서 “매일유업은 저출산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회사라 더 고민이 깊을 수 밖에 없었다”라면서 “신생아 수를 매년 카운트하는 회사라서 저출산 인구 감소를 가장 먼저 느끼고 있고 저출산은 국가적 이슈이기도 하지만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고민이기도 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이번 복지제도 개편은 임신·출산·육아를 해야 하는 시기의 직원들을 정서적으로 풍요롭게 만들고 더불어 출산과 육아를 장려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