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어르신 전용 놀이터’가 생겼다

By 이서현

전국 최초로 환갑을 넘긴 어르신들을 위한 놀이터가 첫선을 보여 화제다.

아이들이 아닌 어르신을 위한 놀이터는 무엇이 다를까.

14일 MBC 뉴스는 공주에 문을 연 어르신 놀이터를 소개했다.

MBC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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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은 다양한 모양의 평균대를 아슬아슬하게 건너고 손잡이를 잡고서 구불구불 선을 따라 움직였다.

놀이터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 대신 진지하게 놀이에 임하는 어르신들이 있었다.

기구들은 어르신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춰 즐겁게 놀면서 체력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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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놀이터가 먼저 정착한 유럽에서 제작된 14가지의 놀이 겸 운동 기구가 설치됐다.

빠르거나 힘을 써야 하는 대신 안전에 초점을 맞춰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기구를 통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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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는 전문 강사를 배치해 운동 기구 사용법도 알려주고 다양한 정신건강 프로그램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놀이터를 이용한 한 어르신은 “이것저것 해보니까 재밌다. 할수록 운동이 잘되고 모든 게 다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일부 지역에서는 45%에 달하는 등 공주시가 초고령 사회가 되면서 전국 최초로 시범 실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