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후 식초를 바르게 사용하는 방법

식초를 탄 물에 머리를 헹구면 머릿결의 윤기를 더해주고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인터넷)

 

머리를 감고 나서 식초를 탄 물에 머리를 헹구면 머릿결을 더 부드럽고 윤기있게 하면서 모발의 손상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머리카락의 큐티클층은 알칼리성을 만나면 벌어지고 산성을 만나면 닫히는 성질이 있는데요. 샴푸나 오일 콘트롤 제품 등은 약알칼리성이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면 머리카락의 큐티클층이 벌어져 손상에 약해진다고 합니다. 이는 자고 일어난 다음 날 머리카락이 잘 엉키는 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머리를 감고 식초를 탄 물에 헹궈주면 벌어진 큐티클층을 닫아주어 머릿결이 부드러워지고 윤택도 좋아집니다.

 

또한 우리 몸의 두피가 약산성이기 때문에 머리카락 헹구는 물에 식초를 살짝 타면 두피의 약산성과 조화되어 탈모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한 식초 자체에 함유된 아미노산, 비타민B 등이 머리카락의 영양흡수를 촉진한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머리 헹구는 물에 타는 식초는 너무 강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고농축 식초보다는 일반 무색식초나 사과식초가 적당합니다. 이때 식초와 온수는 1:10의 비율로 해야 두피에 대한 자극이 적습니다.

 

사용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평소처럼 샴푸를 사용해 머리를 감습니다. 이때에는 식초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머리를 다 감으면 대야에 온수를 담고 식초 뚜껑 세 개 분량의 식초를 넣고 잘 저어줍니다. 이 물에 10분 정도 두피를 마사지하듯 머리카락을 골고루 행궈 식초가 구석구석 닿을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맑은 물에 머리를 헹궈 머리카락에 식초가 남지 않도록 합니다. 머릿결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를 최대한 살리려면 드라이기 대신 수건으로 문질러 자연적으로 말리는 게 좋습니다. 드라이기의 강한 열은 모발의 큐티클층을 벌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머리카락이 건조하거나, 머릿결 손상이 걱정되는 사람, 막 파마나 염색을 한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머리카락이 건조한 원인은 큐티클층이 손상을 입었거나 너무 벌어졌기 때문인데요. 식초 탄 물로 샴푸하면 큐티클층이 닫혀져 건조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머릿결 손상이 걱정될 경우, 린스보다 산성이 낮은 식초로 머리를 헹구면 린스와 같은 효과를 얻으면서도 모발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파마나 염색을 할 경우, 약제의 강한 알칼리성 때문에 큐티클층이 녹아내리거나 두피와 모발의 pH균형이 무너질 수 있는데, 이때 약산성인 식초 탄 물로 헹궈주면 손쉽게 pH균형을 회복시켜 줄 수 있습니다.

 

이밖에 너무 뻣뻣하거나 자주 엉켜 빗질이 힘든 머리카락도 식초 탄 물로 헹궈주면 부드럽고 윤기 있는 머릭카락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샴푸 후 머리카락을 린스 대신 식초 탄 물로 주 1~2회 정도 헹궈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NTD 코리아 뉴미디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