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中 우다웨이 회동 “사드는 북핵 방어용, 보복 멈춰달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났다. 4월 11일 /바른정당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중국 외교부 고위층 회동을 갖고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한 논의했다.

유 후보는 1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우다웨이 中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만나 한반도 사드배치 목적을 밝히고,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중단을 당부했다.

유 후보는 “사드는 순수한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다. 중국이 오해 없기를 바란다”며 “사드 문제와 한중간 경제협력문제는 분리돼, 한중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 대표는 중국이 우려하는 부분이 엑스(X)밴드 레이더임을 명확히 했다.

우 대표는 “중국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엑스밴드 레이더다. 사가 배치되면 중국 북부지장 절반 정도가 사드 탐지범위에 들게 된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중국 측에서 먼저 제안해 이뤄졌으며, 유 후보측에서는 김영우 의원이 동석했다. 한국의 대선후보들을 만나 대중국 외교의 방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후보는 회동 후 대구로 내려가 반야월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나며 대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출마 후 세 번째로 대구를 찾은 그는 보수후보 적통다툼에서 TK지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