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특수’ 노린 美 강도들

(Facebook - WPLG / screenshot)

(Facebook – WPLG / screenshot)

 

허리케인 ‘어마’를 피해 주민들이 떠난 플로리다 주 곳곳에는 약탈자들이 침입해서 마구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의 동남부 도시이자 해변 휴양지로 잘 알려진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에서 촬영한 장면입니다. 약탈자들은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집과 대피소를 떠나지 말하는 명령에도 불응한 채 주인이 떠나고 없는 신발 가게에 무단침입하여 물건들을 약탈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약탈 행위를 확인하고 출동한 경찰은 범죄에 가담한 9명 모두 절도죄로 체포했습니다.

 

강도는 가장 먼저 마을에 있는 스포츠 웨어 전문점의 창문을 부수고 들어가 가게 안의 물건들을 훔쳐서 유유히 걸어 나왔고, 이어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풋락커(Footlocker)와 대부업체 캐쉬어메리카(CashAmerica Pawn Store)에 침입하여 약탈을 계속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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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WPLG/screenshot)

한편 이 사건을 보고 받은 포트 로더데일 경찰서 릭 마그리오네 서장(Rick Maglione)은 “신발 몇 켤레 훔치자고 감옥에 가는 건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닙니다”라며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집과 대피소를 떠나지 말고 가족들과 안전하게 있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현지 경찰들은 이들 외에도 주인이 대피소로 떠나고 남은 집 여섯 군데를 ‘빈집털이’한 2명의 남성에 대해서도 절도죄로 체포했습니다. 올해 28살의 피의자 라이안 쿡(Ryan Cook)와 맥스 세인트빌(Max Saintvil) 씨는 각각 6건의 절도죄로 기소될 예정입니다.

Ryan Cook and Max Saintvil were arrested in connection with the looting of six homes in Fort Lauderdale, Florida, on Sept. 10. (Fort Lauderdale Police Department)

(포트 로더데일 경찰 공식 트위트)

“우리가 경고했지…? “

한편, 또 다른 지역 브로워드 카운티에서도 ‘허리케인 특수’를 노리고 강도 행각을 벌인 십대 2명이 잡혔습니다. 새벽 3시에 치밀한 작전을 세워 침입했지만, 결국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혀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한 명이 총상을 입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재난시기를 틈탄 약탈 행위가 늘어나자, 관계 경찰 당국은 “도둑들은 주목하세요! 모든 사건은 철저히 조사될 것이고 증거 수집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것입니다”라며 치안을 어지럽히는 행동들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또 다른 지역 펨브룩파인즈 경찰서는 약탈 행위가 계속 이어지자, 강력한 경고를 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예정인 도둑들은 펨브룩파인즈 경찰관의 따뜻한 환대가 있을 것입니다. 현명하게 처신하고 집에 머물러세요!”라며 재난 특수 상황을 노린 약탈을 방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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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일요일, 플로리다 군도를 강타한 허리케인 ‘어마’는 5등급을 예고했으나, 3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습니다.

어마는 최고 풍속 193km의 강력한 바람과 함께 계속해서 플로리다 남부도시를 강타하며 해안가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