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의 눈물 속에서 폭파되고 있는 중국 ‘가정교회’ 모습

무장 경찰이 중국 북부 샨시성의 몇몇 교회를 철거함으로서 중국 정권의 기독교 박해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 교회를 세우고 예배를 봐왔던 중국 기독교인들이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 300만 명의 신도를 가진 교회를 철거하는 데 폭발물이 사용되었다.

인구 430만 규모의 도시 린펀의 금등대교회는 중국에 많이 존재하는 인가되지 않은 교회인 소위 ‘가정교회’의 하나다. 중국 정부가 승인하지 않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박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교회인 셈이다.

온라인에 올라온 이 드라마틱한 비디오 화면에서는 폭발물이 터지자 교회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중국 정권의 준군대 조직인 인민무장경찰이 폭파를 수행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텍사스 미들랜드에 본부를 둔 기독교 NGO단체, ChinaAid의 보도에 따르면, 교회는 2009년,수만 명의 기독교인들의 헌금으로 마련한 260만 달러(286억 여원)의 비용을 들여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가 파괴되기 전 금등대교회 지도자들은 심각하게 박해를 받았으며 그 중 몇 사람은 수감되었다고 전해진다.

ChinaAid에 따르면, 2009년에 있었던 탄압 당시에, 중국 정권의 보안요원들이 교회를 때려 부수고 신도들에게서 성경을 빼앗아 가기 위해 교회에 들어갔다고 한다.

교회에 다니는 기독교인이 RFA(Radio Free Asia)에 밝힌 바에 따르면, 당국은 2009년부터 교회를 폭파해버릴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UNESCO 담당자가 교회를 방문하고 사진을 찍어갔다는 소문에 당국은 주저하고 있었다.그러나 이제 그들은 서슴없이 그런 일을 하고 있다.”

교회는 1월 7일부터 당국에 의해 봉쇄되었고 신도들은 빌딩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차단되고 지방 경찰이 문 앞에 서서 “들어가지 못한다고 경고를 주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교회 신도 대부분은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지켜보며 자신들의 교회가 파괴되는 것을 울며 보고 있었다.

지속된 박해

교회 폭파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한 ChinaAid 설립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밥 푸(Bob Fu)는 “금등대교회에 대한 지속적인 박해는 중국정부가 종교 자유나 인권에 대해 전혀 존중심이 없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고 말하고 있다.

폭파되기 전 금등대교회 모습(ChinaAid)

금등대교회는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가정교회’로서 중국 정부의 인가를 받지 못했으며 그래서 어떤 종류의 종교 박해도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가 인가한 소위 ‘삼자교회’ 조차도 정부로부터의 박해 위험에서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ChinaAid는 최근 정권의 정보기관이 2017년 삼자교회를 포함한 중국 기독교인들의 성탄절 축하를 억압하기 위해 움직인 사실을 보도했다. 모든 성탄 축하 예배는 축소되었고, 이들 교회의 예배에 출석한 기독교인들은 당국에 의해 설치된 감시카메라로 엄격한 감시를 받았다.

중국공산당은 공식적으로 마르크시즘과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에 기초한 무신론 사상을 지지한다. 그래서 중국 공산당원이 종교를 갖는 것은 금지하고 있다. 종교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와 가차없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의 기독교인 인구는 최근 수 년 동안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천만이 넘는 숫자가 다양한 통계를 통해 잡히고 있다.

The Epoch Times 에서 번역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