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팬더 사육기지 팬더들, 수상한 증상 보여

중국 쓰촨성 청두의 팬더 사육기지 들이 지난 1월부터 수상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팬더의 중요한 외모 특징 중 하나인 눈 주위 검정색 털이 빠지고 있는 것. 털이 빠진 부위는 하얗게 보이거나 맨살이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기지 내의 팬더 총 8마리에서 이 같은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현지 유명 대학병원의 안과와 피부과 의사들이 팬더를 진찰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아내지 못했다.

진드기에 의한 눈병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팬더들은 눈 주위 탈모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어 격리되지 않은 채 관광객들을 만나고 있다.

팬더는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 개간이나 삼림 채벌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지만 중국 당국이 ‘팬더외교’를 펼치면서 사육기지를 세우고 인공수정을 통해 개체 수를 늘려왔다.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