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중국 `둥팡즈싱`호와 중국의 영웅!!! (한글자막, 영)

 

[www.ntdtv.co.kr 2015-06-25] 

 

차이나 언센서드 오늘은 “중국 관영언론, 양쯔강 여객선 침몰 사고 은폐”입니다. 무슨일이죠 셀리? 아, “은폐”가 아니라고요? “침몰사고의 영웅”이란 말이죠?

 

안녕하세요? 차이나 언센서드의 크리스 채플입니다.

6월 1일, 456명을 나르던 여객선이 중국 양쯔강에서 폭풍에 전복되었습니다.

이는 1940년 이후 최대 사고입니다. 물론 응급 구조대가 급파되었습니다.

 

통상 응급 구조대는 강하고 용감하고 열정적일 것이라고 여러분은 생각하실 것입니다.

 

네, ‘영웅’이죠. 중국 관영언론들은 양쯔강 여객선 사고 “구조대”에 대해 앞다투어 ‘영웅성’을 강조했습니다.

예컨대 인민일보는 이렇습니다. “중국 최고의 청년 영웅들이 모인 구조대”

이 사진들, 이 잘생긴 청년을 보시면,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실 것입니다. “음, 이 사진들은 좀 이상하군. 400명 이상이 죽었다는데…”

 

그런 생각은 아주 반체제적입니다만, 중국인 대다수와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런 헤드라인에 대한 분노는 중국 인터넷을 휩쓸었습니다. 그 중 한 촌평은 이렇습니다. “인민일보, 이놈들은 왜 안 죽는 거야? 수많은 기자와 편집인이 그 헤드라인을 볼 텐데, 어찌 그렇게 쓸 수가 있을까?”

 

헤드라인이 이 지경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선 가벼운 이유부터 보죠. 중국도 수십년간 이런 저런 재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자연재해조차 인간재해입니다. 2008년 스촨 지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안전 표준 부재와 만연한 부패 때문에 건설이 부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탄광 붕괴나 열차 충돌같은 명백한 ‘인재(人災)’가 벌어져도 관영언론의 보도는 한결 같습니다 : 구조대, 구조대, 더 많은 구조대!

 

미국 언론도 재해가 벌어지면 구조대에 관해 보도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신랄한 질문을 던져도 됩니다. “이 일이 왜 벌어졌는가?” “책임은 누구에게 있나?” “재발을 방지하려면?” 이렇게 묻는 것은 사회에 유익할 것입니다. 미국에서요.

하지만 여러분은 중국의 특수한 상황을 모르실 것입니다. 그런 종류의 “신랄한 질문”은 사회 안정을 해친답니다. 재해가 벌어지면 문제점을 찾아서는 안되고, 사람들을 길게 늘어세워야 합니다.

 

이 모습처럼 석양을 바라보며 응급 구조대를 영웅처럼 세워 두는 것입니다.

 

인민일보의 이 기사처럼 당신은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 “둥팡즈싱호 침몰: 당신과 나의 감동 순간”

 

물론 진정한 영웅이 있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잠깐요 저 친구 말고요. 아니요, 이 사람도 아닙니다. 이 사람이네요. 진정한 영웅인 중국 총리 리커창!

 

확성기를 들고 구조활동을 일일이 챙기는 리커창의 사진은 정말 많습니다. 당신은 중국공산당 지도자들이 구조활동의 모든 것을 지휘하기에 생존자가 있다면 모두 그들의 공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비극중의 비극입니다. 탑승했던 456명 중에서 구조된 사람은 오직 2명입니다. 12명이 물살에 밀리거나 헤엄쳐서 강가에 닿았습니다. 그 모든 영웅적 구조활동으로 고작 두 명이 구조된 것입니다.

 

나는 응급구조반을 나무라는 것은 아닙니다. 노인들을 가득 실은 배가 전복되었다면 모두를 구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이없게도 국영언론은 구조 실패를 거꾸로 국가적 자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영웅적 응급 구조대라고 말입니다.

 

1점부터 10점 중, 중국의 응급 구조대가 몇점짜리 열혈남아라고 보십니까? 아래에 댓글을 남겨주세요 그리고 차이나 언센서드를 구독해 주세요. 크리스 채플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