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중국의 `찹쌀과 국가권력 전복`

 

 

오늘의 차이나 언센서드는 “중국의 찹쌀과 국가권력 전복”입니다.

 

안녕하세요, 차이나 언센서드의 크리스 채플입니다.

 

여기가 어딘지 아시죠? 저는, 치치 리의 주방에 왔습니다.

 

왠지 아시겠죠! 중국문화에 대한 얘기를 해 드리고 나서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서입니다.

 

여러분은 그냥 아래 링크를 클릭하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는 않으실 것으로 압니다.

 

그렇죠? 우선 이것의 기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바로 쭝쯔(대나무잎 찹쌀밥)입니다. 쭝쯔는 중국공산당의 통치를 무너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보면 차이나 언센서드가 대단히 특별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저 집권자를 비판하는 수많은 유생들의 하나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합니까? 여러분은 유교는 변변찮은 구시대의 철학으로서 통치자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상으로 알고 계셨죠?

 

오호호,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유생은 사실 전통적으로 통치자에게 옳은 것을 말해주는 외로운 선비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바로 오늘의 주인공 “굴원” 같은 사람입니다

 

굴원은 중국 역사 중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고, 광기어린 시대를 살았습니다. 바로 전국시대죠. 말하자면, 여러 제후국이 서로를 정복하려 전쟁하던 시대였습니다.

 

굴원은 주나라의 책사였고 그 이웃 나라는 진나라였습니다. 이 진나라는 약 백년 후에 주변국을 정복하고 중국 전체를 통치하는 제국을 세웁니다.

 

어쨌든, 진왕은 주왕을 만납니다. 주왕에게 동맹을 제안합니다. 안 그러면 공격해서 모두 쓸어버리겠다고 했죠. 주왕의 책사였던 굴원은 반대한 모양입니다

 

“전하, 이 동맹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왕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자네는 해고일세.”

 

망명 생활 중에 굴원은 진나라가 예상대로 갑자기 배반하여 주나라를 초토화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러자 그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서사시를 씁니다. 제목은 “리사오”(離騒), 즉 “근심을 만나다”입니다. 그리고는 강에 투신합니다.

 

그런 굴원은 유생이 아니었지만, 수 천 년 동안 유교 관리들에 의해 그는 모범 인물로 숭상 받았습니다. 왕에 대한 열렬한 충성과 역설적이지만 또한 그의 독립성과 자기 가치관에 대한 절대적 헌신성 때문이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공산당은 초기에 굴원을 애국자의 전형으로 칭송했습니다. 공산당은 심지어 그의 “권력자 비판” 철학도 이용했습니다. 국민당을 비판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공산당은 정권을 탈취하고 지배자가 되자 말을 바꾸었습니다. 마오쩌둥은 종종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롤 모델이 바로 진시황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시황은 진 왕조로 중국을 통일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진시황은 분서갱유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주나라의 책들도 태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주나라에서 만들어진 고대 죽간이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죽간에는 유교의 이론이 쓰여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관리는 능력에 따라 뽑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군주조차도 능력에 따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후대에 정착된 세습주의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즉, 오늘의 공산당이 주장하는 바와는 달리, 중국인은 민주주의 국가, 혹은 최소한 능력주의 국가를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2500년 전에요.

 

만일 굴원과 그의 영향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면 로렌스 A. 슈나이더의 “매드맨 오브 주”를 보세요. 하여간, 굴원은 후대에 존경을 받습니다.

 

존경의 한 표현이 매년 열리는 용선(龍船)경주입니다. 바로 이 용선경주와 쭝쯔라는 찹쌀밥은 그를 기리는 상징물입니다. 그것이 굴원과 무슨 관계일까요?

 

얘기인 즉, 이렇습니다. 굴원이 강에 투신자살을 하자 주민들은 그의 시신을 건지려고 앞 다투어 배를 물에 띄웠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시신이 나타나지 않자, 그들은 쭝쯔를 물에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물고기들이 굴원의 시신을 먹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즉, 용선 경주는 옳음을 위해 집권자를 거스를 수도 있다는 신념인을 기리는 행사인 것입니다. 그러니 현 중국공산당의 눈에는 그것이 국가권력 전복 기도로 보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오늘, 씨씨의 요리 천국에 와서, 쭝쯔 만들기를 가르쳐 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씨씨, 씨씨?

 

네, 크리스. 당신의 얘기가 너무 길 것 같아서 그냥 먼저 뚜껑을 열었죠, 뭐.

 

악, 그 맛있는 쭝즈를 나를 빼놓고 다 먹었다고요?

 

미안해요, 바쁘신 것 같아서…

 

여러분! 쭝쯔의 정확한 중국어 표현을 배우고, 여러가지 중국 간식 이름도 배우고, 

다른 유익한 중국어 표현들을 배우려면, 제 채널 “런 차이니즈”를 방문해 주세요.

 

벤과 크리스의 쭝즈 만들기 보다 더 흥미로운 것을 원하신다면, “오프 더 그레이트 월”을 찾아주세요.

 

네, 나쁘지 않겠지요. 아뭏든, 저는 크리스 채플이었습니다. 담에 뵙겠습니다. 프로그램 세 가지 모두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