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中과 가까워지는 건 큰 실수? <FT> (한)

[www.ntdtv.co.kr 2014-06-30]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과 관련해 한국이 중국과 가까워지는 대신 미국과 멀어진다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장했다.

FT는 29일, `시진핑, 서울 방문으로 메시지를 보내다`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는 것은 중국군이 아니라 미군이라며 이같이 썼다.

시 주석은 다음 달 3∼4일, 장쩌민(江澤民) 체제 이후 총서기 신분으로 북한보다 한국을 먼저 찾는 첫 사례이다.

신문은 한•중 간 관계 개선이 양국 내 민족주의, 반일 감정을 북돋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모두 일본 아베 정부의 전쟁범죄 미화에 불만을 느끼는 데다 일본과 영토 분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문은 중국이 최근 자주 미국과 공개적으로 영향력, 세력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한국이 미국과의 관계를 약화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중국이 미국의 두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간 사이를 벌어지게 하고 한국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한다면 상당한 전략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며 “한국의 장기 전략적 과제는 점점 더 강력해지는 중국의 위성 국가로 전락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 청와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