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에 상추밭 생긴다? 정부, 수직농장 붐 조성 예고

By 김규리

수직농장을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하겠다고 정부가 밝혔다. 한국 농업지형에 획기적 변화가 기대된다.

개념: 수직농장은 스마트팜의 일종이다. 자동화된 실내 생태계로 운영된다. 여러 층에 걸쳐 온도와 습 등 식물의 생장에 필요한 요소를 세심하게 조절한다.

전망: 관련 세계시장은 연평균 2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42억달러(약 5조6천억원)이었으며, 2028년 153억달러(약 20조5천억원)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은 성장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경기 평택시 수직농장 전문기업 플랜티팜을 방문해 수직농장 재배실을 둘러보고 있다. 2024.3.26 | 제공=산업통상자원부/연합뉴스

정부 계획: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산업 발전방안’을 수립해, 국내 수직농장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 발전방안에는 일정 지역 농지에 수직농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고 산업단지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제도 정비에 나선다는 내용이 담겼다.
  • 수직 농장용 센서, 로봇 등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수직농장을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할 계획이다.
  • 스마트팜이 무역보험 우대 품목에 추가된다. 수출기업은 보험료 20% 할인, 보험 한도 최대 2배 증가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이같은 내용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경기 평택시 소재 플랜티팜에서 수직농장 전문기업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발표됐다.

주목할만한 점: 수직농장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산업단지에 입주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국토교통부는 수직농장이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의 투자일정에 맞춰 산업단지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