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송중기가 말하는 ‘송중기 사용설명서’

배우 송중기가 연예가중계-게릴라 데이트에 출연해 ‘송중기 사용설명서’를 완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 게릴라데이트’에서는 세간의 화제인 배우 송중기가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을 끌었다.

홍대 인근에서 시작한 데이트는 송중기를 보려고 몰려온 엄청난 인파 때문에 거리가 마비되자 잠시 중단된 뒤 자리를 이동해 재개됐다. 송중기도 놀란 듯 “게릴라데이트 하면서 느끼는 것은 박진감 넘치는 코너라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번 게릴라데이트는 송중기에게는  네 번째다.

촬영 당시 체감온도가 40도에 달해 송중기는 얼굴과 목이 땀에 흠뻑 젖으면서도 김태진 리포터가 땀 때문에 얼굴 화장이 지워진 것을 걱정해줬다. 김태진 리포터는 본인 화장 지워준 것을 걱정해준 사람은 송중기가 처음이라며 감격해 했다.

이어 김 리포터가 ‘송중기 사용설명서’가 적힌 판을 꺼낸 뒤 희망 사용기간을 묻자 송중기는 “죽을 때까지 일하고 싶지만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며 ‘대본이 외워지지 않을 때 그만두겠다’고 한 이순재를 가리켜 “참 대단한 것 같아서 박수를 보내드릴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취급주의’란에는 “다작 욕심이 많다. 막 다뤄달라”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2008년에 데뷔해 이제 경력 10년 차를 맞은 송중기는 그간 무탈했던 이유에 대해 “튀려고 하지 않아서 바른 이미지로 봐주는 거 같다. 그렇게 바르지만은 않다”고 답했다. 김 리포터가 “욕도 하냐”고 묻자 “자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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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는 얼마 전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손석희 앵커와 김 리포터와의 차이를 묻는 말에 오히려 “둘의 공통점이 있다. 똑똑해 보이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이 재미가 없을 것 같지만 내면에는 유머가 매우 많다”며 김 리포터를 추어올렸다.

이에 자신감이 상승한 김 리포터가 “송중기가 인정한 손석희와 동급의 리포터”라며 자신을 표현하자, 송중기는 살짝 당황한 듯 “네. 알겠다. 저는 연예가중계를 사랑한다”며 웃어넘겼다.

‘송중기의 남자들’과 관련해 “차태현과 돈독하지 않냐”고 묻자 송중기는 “활동하면서 보고 자란 8할 이상이 태현 형”이라며 “일찍 결혼 얘기를 하니 ‘알고 있었어. 예상하고 있었다’고 쿨하게 말하더라. 태현 형은 내 평소 성격을 안다”고 답했다.

배우 이광수에게는 영상 편지를 띄워 “나도 새로운 가정이 생길 것 같아. 그러니까 전화하는 건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사람이 눈치 라는게 있어야 한다. 그게 잘못된 건 아닌데 좀 부족한 것 같다”면서 “너도 곧 알게 될 거다. 참 고마운데 눈치만 좀 길렀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농담처럼 웃으며 말했지만 뼈가 있는 충고였다.

많은 사람이 가장 궁금해할 세 번째 파트 ‘송중기라 쓰고 사랑꾼이라 부른다’에서는 송혜교에게 프러포즈한 경험을 밝혔다. 송중기는 “무척 떨렸던 것만 기억난다. 많은 분들이 주목하는 배우지만 우리끼리 사랑하는 데는 일반 커플과 다를 게 없다”면서 “특별할 것까지는 없었지만 우리에게는 특별했다”고 말했다.

예비신부 송혜교와의 공통점을 묻자 “평소 작품 얘기할 때 비슷한 면이 많고 좋아하는 드라마도 일관되게 똑같다”면서 “요즘 ‘아버지가 이상해’(KBS2 주말드라마)를 함께 보는데 극 중에서 좋아하는 커플도 똑같다”고 밝혔다.

NTD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