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 폐기 전제 하에 북한과 대화 가능

트럼프 정부는 북핵폐기를 전제로 김정은과 대화할 수 있다는 뜻을 베이징을 통해 평양에 전달했다. (JUNG YEON-JE/AFP/Getty Images)

 

미국 트럼프 정부는 북한의 핵 포기를 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할 수 있다고 중국 측에 전했고 중국은 이를 비공개로 북한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일본 매체가 전했습니다.

 

5월 9일 이런 독점 보도를 낸 교도 통신은 ‘트럼프 정부가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면, 미국은 북한 체제 변화를 추진하지 않고, 미군도 38선을 넘지 않는다는 등 ‘4불’ 원칙을 보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5월 1일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과 대면할 수 있다고 밝혔고, 백악관 직원이 뒤이어 조건은 핵폐기라고 보충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4불’ 원칙에는 위의 두 가지 외에, 김정은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며, 남북통일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보도는 이런 원칙이 5월 3일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연설에서 공개되기 전이 이미 중국 측에 전달됐을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는 북측의 태도를 누그러뜨려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보도는 지적합니다. 미국은 항공모함 등을 파견하는 동시에 중국 측을 중개인으로 한 설득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강온 양책을 병행하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교섭 전략이 드러났습니다. 무력 충돌의 발생을 우려하던 일본 정부도 미국 측의 외교 노력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핵 개발을 고집하는 북한의 입장과 너무도 거리가 멀어서 실현 가능성을 점치기는 시기상조입니다.

 

보도는 중국 측 입장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북한이 핵 폐기에 동의할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중국 측은 핵폐기 대가로 미국이 경제원조를 진행하여 북미의 적대관계를 종료하고 정전 협정을 평화 협정으로 대체하라는 제의를 했다고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했습니다.

 

홍콩 잡지 ‘정밍’은 5월호에서 북중은 지난해부터 이미 비밀 담판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핵 폐기의 조건으로 막대한 경제원조와 북미 평화협정 체결, 중러의 북한정권 안전보장 등 네 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3년 이내에 핵무기를 폐기하겠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은 원조 금액과 핵 폐기 기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한편, ‘산게이신문’은 5월4일, 북한 외무성 북미주국 국장이며, 대미 담판과 핵 문제 교섭의 주요 책임자인 최순희가 노르웨이에서 미국 전 정부 고위급 관원 등과 비공식 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 관방과 언론은 핵무기 개발은 “목숨과 같이 귀중한” “최고 이익”이기에 절대 핵을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보도: 윈터우(云涛), 편집:탕루이(唐睿)

 

기사 원문 : http://www.ntdtv.com/xtr/gb/2017/05/09/a132396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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