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시리아 내전이 낳은 처참한 희생자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사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랜 내전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시리아 주민들과 아이들..

시리아 주민들은 배고픔에 허덕이고 아이들은 극심한 영양실조에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최근 생후 1개월 된 아기의 모습이 외신에 공개되며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숨쉬기 조차 힘든 이 아기는 극심한 영양실조로 태어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몸무게가 2킬로그램도 되지 않습니다.

아기의 엄마도 심한 영양 결핍을 앓아 젖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빠는 정육점에서 일하지만, 그 월급으로는 아기에게 먹일 분유와 보충제를 살 수도 없습니다.

아기는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남긴 채 지난 22일,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동(東) 구타 지역은 시리아 반군이 통제하는 곳으로 국제 구호단체나 유엔의 접근마저 차단되어 있습니다.

물자가 부족한 탓에 주민들은 기본 생필품 구하기 조차 힘들고 산모들은 자신마저 영양실조 상태라 제대로 모유를 수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유는 거의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이렇다 보니 가장 고통 받는 것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지역 의료진은 동(東) 구타 지역 일대 거주하는 4천 명의 어린이가 영양 결핍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국제 사회가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재앙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랜 내전이 시리아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NTD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