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굴기’ 외치는 중국, 이번에도 U-23 예선 탈락 ‘굴욕’

‘축구굴기’를 외치고 있는 중국이 23세 이하 아시아축구선수권에서 또 예선 탈락했다. 이번을 포함하면 3회 연속 탈락이어서 축구팬들의 실망은 커져만 가고 있다.

중국은 지난 15일 창저우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A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오만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뒤 우즈베키스탄, 카타르에 연속으로 무릎을 꿇은 중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그쳐 8강 진출이 무산됐다.

중국은 카타르 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었기에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의욕적으로 경기를 시작했고, 전반전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냈다.

이후 중국은 공격 주도권을 잡으며 추가골을 노렸지만 전반 33분 장위닝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전반 41분 허차오가 무리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전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사진=Getty images

수적 열세에 빠진 중국은 결국 카타르에게 연달아 2골을 허락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네티즌들이 “중국 인구는 14억, 카타르는 230만인데 경기 결과가 사실인가”라고 야유하고, 또 중국 선수들이 레드카드 1장에 옐로카드 7장을 받은 것을 놓고 “소림 축구를 한다”고 비난한 것을 놓고 그대로 전하며 분노를 나타냈다.

한편, D조에 있는 우리나라는 호주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일본도 B조 마지막 경기에서 북한을 꺾고 1위로 8강행을 확정했다. 우리 팀은 오는 토요일 말레이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양민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