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한 美 블링컨 장관 “필요시 中 강압 및 침략에 맞설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아시아와 동맹을 강화해 커지는 중공의 위협에 맞서겠다는 겁니다.

미국 최고 외교관이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침략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중국이 강압이나 침략으로 원하는 걸 얻는다면, 우린 필요할 경우 이를 반대할 겁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 최고 외교관으로 첫 해외 순방에 나선 동안 나왔습니다. 이번 해외 순방의 목적은 아시아와 동맹을 강화해 중국 정권의 커지는 위협에 대응하는 겁니다.

첫 번째 방문국은 일본입니다. 첫 방문지로 일본을 택한 건 일본이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첫째, 일본은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이자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둘째, 일본은 중요한 위치에 자리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까지 뻗어 있는 열도에 속해 있죠. 이 열도 방어선으로 중국 정부는 핵잠수함으로 미국을 공격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일본은 수십년 동안 미국의 충실한 파트너였습니다. 911 테러 당시 가장 먼저 원조를 보낸 곳도 일본입니다.

지난 화요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일본 측 관계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런 만남은 양국이 힘을 합쳐 주요 문제를 해결할 때 주로 이뤄지는데요. 이번 경우에는 중국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일본에 위협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해안 경비대에게 중국해에 있는 외국 선박에 발포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센카쿠 열도를 놓고 분쟁 중이며, 중국 정부는 열도 근처에 여러 차례 선박을 파견했습니다.

[키시 노부오 │ 일본 방위상]
“안보 환경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어,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은 센카쿠 열도가 공격받을 경우, 일본을 방어할 것임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양국은 열도 주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블링컨과 오스틴은 한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목요일에는 중국 최고 외교관들과 대면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