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발리 아궁 화산 분화 조짐.. 대피 행렬 계속..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아궁 화산의 경보 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언제든 분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요.

3만 5천여 명이 이미 화산 주변 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24일 오전에만 아궁 산에서 5백여 차례의 화산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이날 아침에는 분화구에서 유황 연기가 분출되기도 했는데, 연기가 200m 상공까지 솟아올랐다고 합니다.

[지질학자] :
“오전 6시 분화구에서 나오는 유황 연기를 관찰했는데,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 연기는 약 200미터 높이까지 분출됐습니다.”

정확한 분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현지 주민들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대피 행렬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궁 화산이 마지막으로 분화한 것은 1963년의 일입니다. 당시 화산 분출물이 1만m 상공까지 치솟는 폭발이 일어나면서 주민 1,100여 명이 숨졌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습니다.

NTD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