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정부의 늑장대응이 재앙으로..그리스 해변 기름 범벅

푸른 빛과 흰 모래밭을 자랑하던 해변이 시커먼 파도로 뒤덮였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의 유명 해변 3곳이 이처럼 기름 범벅이 됐습니다.

닷새 전 해변에서 16km 떨어진 해상에서 2천 5백 톤짜리 유조선이 침몰했습니다.

침몰 당시 유출된 기름의 량이 적어 기름띠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별것 아닌 것으로 판단한 그리스 당국이 늑장을 부려 엄청난 재앙을 불렀습니다.

관광 수익으로 먹고 살던 해변 주변의 마을은 기름 유출로 페허로 변할 위기 놓였습니다.

그리스 당국은 뒤늦게 방제작업에 나섰지만 해변은 이미 기름으로 뒤덮인 상태였습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던 해변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NTD 이연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