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제작진 실수로 들어간 스벅 PPL

By 남창희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시대에 안 맞는 소품이 등장해 해외 온라인에 뜨거운 반응이 일고 있다.

인기 미드인 왕좌의 게임은 가상의 대륙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문과 나라 사이의 권력 다툼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속 세계는 현실의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용과 마법, 검술과 기사들이 등장한다.

트위터 캡처

그런데 드라마 주요장소의 하나인 북부의 성곽도시 윈터펠 연회장면에는 주인공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탁자 위에 이질적인 ‘컵’이 시청자들의 매의 눈에 포착됐다.

하얀 플라스틱 뚜껑이 선명한 컵은 바로 스타벅스 종이컵.

제작진이 미처 치우지 못하고 그대로 촬영을 진행해 방송까지 내보낸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캡처’돼 다양한 합성 이미지로 제작돼 확산되고 있다.

방송사인 HBO측은 실수를 인정하면서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웨스테로스(드라마 속 가상 대륙의 이름)가 사실은 스타벅스 1호 매장이 있던 곳”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전했다.

트위터 캡처

미국에서만 3천만명이 시청하는 인기 드라마에 ‘공짜’로 광고효과를 누리게 된 스타벅스는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공식 트위터에서 “대너리스가 드래건 드링크를 주문하지 않아 놀랐다”고 반응했다. 드래건 드링크는 스타벅스의 여름매뉴다.

한편, 해당 장면에 등장한 스타벅스 컵은 다시보기에서는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