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고 버려지는 현수막을 ‘에코백’으로 재활용한다

By 김연진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무사히 치러졌다.

그러나 문제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무용지물이 된 ‘선거용 현수막’이다. 고스란히 쓰레기로 버려지는 현수막과 각종 홍보물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이번 총선 이후 남겨진 각종 현수막을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등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지난 9일 환경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선거용 현수막과 인쇄물 등을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나고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단순 소각 처리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침이다.

특히 환경부는 현수막이 면, 폴리에스터 등으로 이뤄진 ‘합성 섬유’라는 점에 주목했다.

환경부

이에 현수막을 재활용해 에코백이나 장바구니, 청소 마대 등으로 재활용할 예정이다.

각 지자체는 선거 후 현수막을 수거해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고,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폐현수막 원단을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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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회적 기업에서는 폐현수막을 원단으로 사용해 지갑, 열쇠고리 등을 제작하기도 한다. 현수막을 최대한 활용,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환경부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선거 이후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수요처를 적극 발굴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