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으로 목숨이 위태로운 아버지를 위해 망설임 없이 간 이식을 결정한 16살 안 수민군의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토평고등학교 1학년생 안 군은 수술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아버지를 위해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안 군의 아버지 안일성씨는 오래 전부터 간경화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최군 병세가 악화되어 응급실에 실려 가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당장 간 이식을 하지않으면 위태로운 상황까지 가게 되었지만 간 이식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가족들은 이제 16살이 된 막내아들 안 군의 간 기증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누나들은 간의 크기가 작아 간 기증을 하려면 두 명 모두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안 군은 “내가 수술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안 군을 걱정하는 가족들과 누나들을 향해 “당연히 내가 하는 것이 낫다. 아빠를 살리는 일인데 당연히 내가 해야 한다”고 말하며 망설임 없이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당시 나이가 적어 간을 기증할 수 없었던 안 군은 생일이 지나기를 기다렸다가 지난 7월 28일 아버지를 위해 수술을 했습니다.
간 이식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안 군과 아버지는 퇴원해 행복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수술후 안 군의 배에는 세로 20cm, 가로 10cm 가량의 커다란 흉터 자국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안 군은 ‘아버지를 살린 자랑스러운 흉터다. 나는 이 흉터가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당당히 수영복을 입고 다닙니다.
아버지를 위해 망설임없이 간을 기증한 효자 안 군의 사연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NTD 이연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