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16분 가능한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한국 도입 가능성 높아졌다

테슬라 모터스와 스페이스X의 CEO 앨런 머스크가 2013년 아이디어를 냈던 하이퍼루프라는 운송수단 들어보셨나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작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시속 1200km 튜브 속 열차 ‘하이퍼루프’가 몇 년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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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현지 시간)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한  캘리포니아 스타트업 회사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 더크 알본 CEO는 앞으로 3~4년 뒤에 아시아 국가에서 하이퍼루프가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본 CEO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노선에 채택하기를 원하는 한국과는 라이선스 협약을 맺은 상태”라고 프로그램에서 설명했습니다.

“하이퍼루프가 다른 교통 수단들과는 달리 운영비가 낮아 경제성을 갖고 있다”면서 “개도국 교통 시스템의 해답이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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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루프 도입을 HTT에 적극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국가는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며,  인도네시아에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바이와 UAE에 건설을 추진 중인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은 유럽의 가능한 노선 후보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독일,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국내 라인과 스페인 – 모로코, 샤르데냐 – 코르시카, 에스토니아 – 핀란드 등 국가간 노선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노선들의 길이는 90km에서 최대 1,060km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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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UNIST(울산과학기술원)등이 한국 철도학회를  중심으로 하이퍼루프 연구회를 결성하여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열차처럼 생기긴 했지만, 실제 작동 방식은 기존 열차와 많이 다릅니다. 하이퍼루프는 기본적으로 진공 튜브에서 차량을 이동시키는 형태의 운송수단이어서. ‘이동’보다는 ‘쏘아 보낸다’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hyp5

하이퍼루프는 자기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고, 바닥으로 공기를 분사해 마찰력을 줄입니다.
여기에 필요한 전력은 튜브의 외벽을 감싼 태양광 패널로 얻습니다. 애초에 아이디어를 냈던 엘런 머스크는 현재 하이퍼루프의 상업화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지만 , 이상적인 운송 수단의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제시 하면서 하이퍼루프는 이 조건들을 만족시키지만 ,고속철도 등 다른 운송 시스템은 만족시키지 못한다며  기존 운송 수단 확장 등에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엘런 머스크가 제시하는 이상적인 교통수단의 조건

– 더 안전하다
– 더 빠르다
– 비용이 더 저렴하다
– 더 편리하다
– 날씨와 상관없이 운행할 수 있다
– 지속적인 동력으로 운행한다
– 지진에 대한 내구성
– 경로 근처의 사람이 불편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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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직 하이퍼루프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고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커질 가능성이 있으며, 밀폐된 튜브 안에서 운행하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탑승자에게 건강상의 이상이 생겼을 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