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지 마세요

누군가를 안다는 것과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다릅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다른 모습도 쉽게 판단하지 않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아량과 여유가 필요합니다.

부유한 한 남자에게 네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항상 사람이 갖추어야 할 도리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혹시나 집안의 부유함으로 인해 아이들이 교만해지거나 재산을 두고 다투는 그런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아이들이 10대가 되자 그는 한 명씩 먼 곳에 떨어진 배나무밭으로 여행을 보냈습니다. 첫째 아들이 여행에서 돌아오자 둘째 아들을 같은 곳으로 보냈습니다. 그다음 차례로 셋째와 막내아들이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고 그사이 1년이 흘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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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이들이 모두 모이자 배나무밭에서 본 것을 이야기하도록 했습니다.

큰아들은 “나무가 잎도 없이 앙상하기만 해서 활력이 전혀 없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둘째 아들이 끼어들며 “제가 본 나무는 녹색의 싹이 막 돋아나던 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셋째 아들은 “저는 달콤하고 아름다운 꽃을 봤어요. 지금까지 본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웠어요”라고 말했죠.

그러자 막내아들은 이 말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듯 “배가 풍성하게 달려있고 잎은 노랗게 물들어 있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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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들의 말을 모두 들은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들 모두가 맞다. 각각 다른 계절에 가서 배나무밭을 봤으니 계절에 따라 본 것도 다른 것이다. 이렇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무가 변하듯 사람도 변하지. 그러니 한 시점의 누군가를 보고 그 사람을 쉽게 판단해서는 안 된단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한 가지 모습만 보고 쉽게 선입견을 품고 보고 느끼는 대로 판단합니다. 이런 경우에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인간관계 안에 장벽이 쌓이게 되고 사람까지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이 생각하기에 누군가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했다면 원래 그런 사람일 수도 있지만 잠시 다른 사정이 있어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 그 사람의 행동을 다른 사람은 별스럽지 않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반사적으로 누군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마음에 여유를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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