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갈 일이 있어 들린 아들 내외의 집, 식당에서 차갑게 식은 엄마의 마음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올라온 노부부의 사연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부모님의 사연은 믿고 싶지 않지만, 현재 많은 가정에서 나타나고 있어,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모두 농민입니다. 하나 있던 아들은 작년에 장가를 갔습니다. 며느리는 도시 사람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아들이 “장가를 잘 갔다”라며 기뻐했고 그 말을 들은 우리의 기분도 좋았습니다.

최근 남편이 병이 나서 아들의 집에 머무르며 병원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아들이 우리를 모시고 가게 되었고 우리는 가기 전에 아들에게 치료비를 직접 내겠다고 말했는데, 아들 가족에게 부담을 주기 싫었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다리 골 증식 증상이 있어 걸음이 불편했지만, 아들은 택시를 타면 비싸고 버스를 타면 한사람 당 1위안(160원)밖에 하지 않는다며, 버스를 타자고 말했습니다. 도시에 나와본 적 없는 우리는 아들의 말을 듣기로 했습니다. 버스에 타서 자리가 없어 서 있는 동안 남편이 한참을 다리의 통증을 느끼고 있을 때, 다행히 마음 좋은 승객 중 한 명이 자리를 양보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의사는 진료 후에 약을 처방해줬고 우리는 처방 받은 약을 들고 병원을 나왔습니다. 그때 걸려온 며느리의 전화를 받은 아들은 점심을 밖에서 먹자고 말했습니다. 아들 부부는 우리를 꽤 큰 식당으로 안내했고 처음 온 식당에 메뉴판도 보지 못하고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 아들은 메뉴판을 며느리에게 건넸고, 며느리는 좋아하는 음식 6개를 한 번에 주문했습니다. 음식이 나오자, 아들은 며느리를 챙기느라 바빠, 이것저것을 며느리 앞에다 가져다 놓았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우리는 자주 오잖아요. 늘 먹던 거라 질리네요. 부모님을 좀 챙겨드려요”라고 말했습니다.

식사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여태까지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결제 금액을 묻자, 종업원은 “687위안(한화 약 11만 원)이 나왔습니다.”라며 웃는 얼굴로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우리 부부는 비싼 밥값에 너무 놀랐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별 대수롭지 않다는 듯 결제를 했고, 거스름돈은 돌아가시는 길에 여비를 하라며 우리에게 줬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의 마음은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어미로서 자식에게 화를 낼 필요는 없지만, 남편의 다리가 아파 택시 타려는 것도 아까워 돈을 절약하라던 아들이 며느리가 좋아하는 식사에는 이렇게 비싼 돈을 망설임 없이 내는 것이 탐탁지 않았던 것입니다.

식당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남편은 “자식을 헛 키웠어. 부모 소중한 줄도 모르고. 자식이 없다고 생각하고 여생은 둘이서 잘 삽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남편의 손을 잡았습니다. 남편이 비록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절대 진심으로 아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고 아들이 어찌했던 부모는 절대 자식을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것 알고 있습니다. 아들은 자신의 가정이 있고 결혼생활이 있으니, 부모 된 우리는 최대한 도로 영향을 주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이 잘 살고 행복하다면, 어찌 되었든 간에 우리 부부는 마음에서 기뻐할 것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 “돌아가는 길에 전화 한 통 드려야지”등 부모님을 떠올렸고 또 다른 누리꾼은 “크면 잊는 게 부모님의 사랑… 나는 안 그래야지”라며 부모님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모든 것을 내주고도 또 내주고 싶은 것이 부모님 마음입니다. 평생을 고생하신 부모님의 노고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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