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소녀의 첫사랑, 남자 간호사와 특별한 결혼식(영상)

어린 소녀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모두가 모였습니다.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아름다운 결혼식이 암병원에서 열렸습니다.

네 살 소녀 애비(Abby)는 암투병 중인데요. 병원의 남자간호사 매트 히클링(Matt Hickling)을 엄청 좋아한답니다. 이러한 애비를 매트는 애정어린 간호로 보살펴왔습니다. 물론 어린이 암병동에 입원한 환자로서 말이죠.

2015년 6월 본격적인 항암치료 시작을 앞둔 애비의 엄마 Renee Sayles는 병원으로 찾아와 뜻밖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애비가 항암치료 시작을 즐겁게 기다리고 있는데, 매트와 결혼을 꾸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매트 간호사는 처음에는 이 말을 듣고 놀랐지만 곧 애비의 꿈을 이뤄주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바로 그날 멜로디 센터병원 직원들은 분주해졌습니다. 바로 다음 날 애비가 도착하기 전까지 매트와 애비의 결혼식을 위해 병원 대기공간 한 곳을 예식장으로 꾸미기로 했기 때문이죠.

다음날 하얀 드레스를 입은 애비가 도착했을 때, 병원 복도에서는 근사한 턱시도 차림의 매트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은 무늬만 턱시도인 티셔츠였지만 애비에게는 근사한 턱시도로 보였겠죠.

예식장에는 반지 대신 반지사탕이 준비됐고, 예쁜 꽃장식이 들어간 웨딩케이크도 있었어요. 한쪽에는 ‘방금 결혼했음(Just Married)’이라는 푯말과 깡통이 달린 자동차 모양의 핑크색 유모차가 주차됐습니다.

엄마 손을 잡은 애비가 예식장에 들어서자 병원 직원들이 피아노 대신 콧노래로 결혼행진곡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간호사 두 명이 들러리를 자청했고 식장 곳곳에 지역 플로러리스트가 기부한 장미꽃 장식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우아한 행진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어서오렴”하는 매튜의 부름을 들은 애비가 매튜에게로 달려가 버리면서 끝이 났죠.

애비의 주치의이 외과의 Jennifer Pearce 박사가 주례를 섰습니다. 박사는 “오늘 우리는 매튜와 애비의 결혼식의 증인이 되기 위해 이곳 멜로디 센터에 모였습니다”라고 결혼식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애비는 매튜가 손을 잡아주자 행복해하며 그에게 “저와 결혼해 주겠어요?”라고 물었고, 매튜는 “물론이죠. 결혼할게요”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예물로 큼지막한 사탕반지를 교환했습니다.

매튜는 이날 이벤트에 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주저 없이 대답했다”며 사전에 애비의 엄마로부터 승낙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애비는 매튜가 밀어주는 핑크색 웨딩카에 올라타 방안을 한 바퀴 돌며 행진했는데요. 병원 직원 모두가 애비의 결혼식을 축하해 훈훈한 분위가 연출됐다고 합니다.

매튜에 따르면, 이날 애비가 케익으로 신랑의 얼굴에 도장(?)을 찍을 때 한 의사가 돕기도 했다는군요.

직원들은 이번 이벤트로 애비가 항암치료를 견딜 힘을 얻기를 바라면서 두 사람의 모습을 찍은 사진액자에 모두의 서명을 담아 선물했습니다.


Credit: Facebook | Renee Sayles

매트는 “환자와 가족들이 힘든 순간에 돌이켜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날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redit: Facebook | Renee Sayles

한편 애비의 엄마는 페이스북 게시글에 애비의 근황을 밝혔는데요. 현재 백혈병으로부터 회복하는 단계에 있으며, 어린이 암환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Photo Credit: Faceboook | Matt Hick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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