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 벌어진 사고에 사진만 찍던 사람들을 부끄럽게 만든 이들은?

바로 눈 앞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남자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꺼내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요. 다음 벌어진 광경을 보고 무언가 가슴에 닿았다고 합니다.

9월 21일 저녁, 개럿 림(Garett Lim)씨는 펑골(Punggol)에 위치한 워터웨이 포인트(Waterway Point)라는 쇼핑몰 근처에서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굉음이 들려 돌아보니 길을 잘못 들어선 자동차 한 대가 쇼핑몰 계단 끝에 간신히 걸쳐져 있었습니다.

이 사고의 목격자였던 개럿씨는 옆에 있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Facebook | Garett Alphonsus Lim

때마침 외국인 근로자들도 그 곳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개럿씨는 “외국인 근로자 세분이 걸어오시더니 휴대전화를 꺼내시더라고요. 그래서 당연히 사진을 찍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라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Facebook | Garett Alphonsus Lim

잠시 후 10명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현장에 나타나 계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는 차를 밀기 시작했습니다.

개럿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문제의 자동차가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를 포함한 (정말 부끄럽네요) 다른 사람들이 모두 그 곳에 멀뚱히 서서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사진을 찍고 있을 때, 외국에서 온 저 친구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게 바로 ‘실천’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다음날 쇼핑몰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들은 문제의 자동차 운전자의 ‘요청’으로 현장에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운전자가 먼저 자기 회사 직원인 그들에게 차를 밀어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견인차가 오기 전에 현장을 떠났습니다”라고 말하며 부상자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Facebook | Garett Alphonsus Lim

비록 이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는 점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일부 누리꾼들은 이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여준 행동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분들만이 도움을 주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변함이 없네요.” “이분들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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