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 불빛 아래 열공 소년, 어려운 환경에도 멋짐 폭발(영상)

By 박미경

어려운 집안 형편을 탓하지 않고 가로등 불빛 아래서 숙제를 한 소년이 화제를 모았다.

그가 가로등 불빛에 의지해 숙제하게 된 것은 집이 너무 가난해 집에는 전깃불이 없어서였다.

멋짐 폭발로 화제를 모은 이 학생은 페루 모체 마을에 사는 빅터 마르틴 앙굴로 코르도바(12)다.

YouTube‘Prensa Total’

지난달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빅터의 모습을 모체 경찰국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YouTube‘Prensa Total’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가로등 불빛이 유난히 밝은 보도에서 오래도록 앉아 있는 사람을 보았다. 경찰은 그의 정체가 궁금해 화면을 확대했다.

그랬더니 가로등 불빛을 의지해 열심히 책을 읽고 공책에 글을 쓰면서 공부하는 소년의 모습이 드러났다.

YouTube‘Prensa Total’

가로등 불빛 아래서 열공하는 소년의 모습에 감동한 경찰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빅터의 멋진 모습이 500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하자 현지 언론은 영상 속 주인공 가족을 찾아 나섰다.

YouTube‘Prensa Total’

소년의 엄마는 파나마 TV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가난해 전기세를 낼 여유가 없다. 집에 전기가 없는 건 내 탓이다”라며 자책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촛불 아래서 공부하던 아들이 머리가 아프다면서 가로등 아래서 숙제하는 게 좋겠다고 밖으로 나갔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빅터는 길거리에서 공부하다 보니 목이 뻣뻣해지곤 하지만 가로등 불빛 아래서 계속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Tube‘Prensa Total’

빅터는 “우리 가족이 편안한 삶을 살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며 장래 희망에 대해서는 “경찰이 되어 부패를 모두 없애버리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