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불러도 멈출 수 없다’…비만 부르는 ‘음식중독’ 증상 6가지

By 김수진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여러 심장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체질량 지수(BMI,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30 이상일 때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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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 고도비만 인구가 2015년 기준 5.3%에서 2030년이 되면 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관련 연구가들은 ‘음식 중독’을 비만의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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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음식 중독: 샤론 이야기(Addicted to food: Sharon’s story)’에서 영국의 고도 비만 여성이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최근 과학계는 이 주제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

음식 중독은 지방, 소금, 설탕이 많이 들어있어 ‘맛있게’ 느껴지는 음식을 병적으로 먹는 행동이다. 이 중독은 뇌를 기쁘게 하는 보상을 통해 음식 먹는 것을 조절하지 못하게 한다. 마약처럼 ‘맛있는 음식’은 세로토닌과 도파민같이 기분 좋아지는 호르몬을 분비하게 해, 끊임없이 먹게 한다.

음식 중독의 징후와 증상

예일대학교 러드식품과학 정책센터에서 발표한 ‘음식 중독 척도’는 이에 대한 징후와 증상을 진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다.

이에 따르면 음식 중독의 일반적인 증상과 징후는 최소 6가지로 다음과 같다.

1. 배가 부른데도 음식이 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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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가 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은 뒤 ‘배고픔’을 느끼거나 특정 음식을 자꾸 먹으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에너지나 영양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뇌가 도파민을 원하기 때문일 수 있다.

2. 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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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부르고 속이 불편한데도 먹는 것을 멈추지 못할 때 음식 중독을 의심해 봐야 한다.

3. 몰래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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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서 먹기는 음식 중독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느끼며 먹으므로 혼자 먹거나 늦은 밤 몰래 먹게 된다.

4. 사회생활이 줄어든다.
음식 중독에 걸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 직장 동료뿐만 아니라 친구나 가족들과도 멀어져 사회적으로 고립된다.

5. 금단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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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이 채워지지 않으면 스트레스와 분노, 우울감 등 금단현상을 겪는다. 일부는 이 때문에 당일 일정을 취소하기도 한다.

6. 통제력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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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중독 환자들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음식량과 빈도수, 장소를 가리지 못한다. ‘초코케이크 하루 한 조각’과 같은 계획을 세워도 번번이 실패한다.

참고: 이 기사는 정보제공 목적이며 전문적인 의학적 조언을 대신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