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바라보며 해맑게 “바이바이~” 손 흔드는 아기, 어른들은 모두 똑같이 반응했다

By 김연진

순수하고 해맑은 아이들의 동심을 해치고 싶지 않았던 어른들은 모두 똑같이 반응했다.

버스에 대고 손을 흔드는 아이들을 위해, 한마음이 되어 함께 손을 흔들어 준 것이다. 환한 미소도 함께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누리꾼 A씨가 버스에서 경험한 놀라운 사연이 공개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버스에서 아기 둘이 내려서, 버스에 대고 ‘바이바이~’ 하며 손을 흔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자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어른들이 다 같이 창밖을 바라보며 함께 ‘바이바이~’ 해주더라.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모두 똑같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해줬다”고 전했다.

킬링 포인트는 바로 그 뒤에 보인 반응이었다.

어른들은 귀여운 아이들에게 ‘바이바이’를 해주고 난 뒤, 버스 문이 닫히자마자 세상에서 가장 냉랭하고 무심한 표정으로 다시 각자 핸드폰을 바라봤다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물론 A씨도 마찬가지로 이 웃기고 정 넘치고 기묘한 상황을 SNS에 실시간 생중계했다고 고백했다.

모르는 아이의 인사를 다정하게 받아준 버스 안의 어른들. 아이의 순수함을 외면할 수 없었던 모양이다.

누리꾼들도 모두 이런 경험이 있었다고 공감했다. “‘바이바이’는 못 참지”, “나도 모르게 같이 손 흔들게 된다”, “한국인이라면 다들 경험해봤을 것” 등 다양한 반응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