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승객들 위해 부산 버스 기사님이 밤새 준비했다는 ‘크리스마스 버스’가 전해졌다

By 윤승화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친 승객들을 위해 버스 기사님이 밤새 작은 선물을 준비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3일 부산 전문 SNS 계정인 ‘부산핫플’에는 부산 시내버스 내부 모습을 담은 영상 하나가 공유되며 많은 부산 시민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영상에는 꼬마전구 조명과 루돌프, 산타, 트리 장식, 솜으로 만든 눈 장식, 크리스마스 리스와 별과 눈 모양 조명 등 아름답게 꾸며진 버스 모습이 담겨 있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 시점, 그에 걸맞은 영롱하고 귀여운 버스 장식은 해당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이 새벽 내내 밤새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버스 기사님은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힐링하고 가셨으면 한다”고 작은 소망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12월 한 달 모든 분들께서 마무리 잘하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해당 버스를 탄 승객에 따르면, 기사님은 직접 산타클로스 복장까지 착용하고 승객들을 맞이한다고.

이같은 크리스마스 장식은 오는 31일, 2020년의 마지막 날까지 그대로 유지, 운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