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려워 ‘피자 배달’하다가 1300만원 팁 받고 눈물 뚝뚝 흘린 89세 할아버지 (영상)

By 김연진

피자 배달 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는 89세 할아버지가 거액의 깜짝 팁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할아버지에게 전달된 팁은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소중한 돈이었다.

할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조금씩 돈을 모아 전달한 것이었다.

지난해 9월, CNN 등 미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웨버카운티의 한 피자 가게에서 일하는 89세 데를린 뉴이 할아버지는 1만 2069달러(한화 약 1363만 원)를 깜짝 팁으로 받았다.

Twitter ‘KSL_AlexCabrero’

이 팁은 카를로스 밸디즈 부부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밸디즈 부부는 해당 피자 가게에서 피자를 주문했다가, 백발의 할아버지가 피자를 배달해줘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사회보장연금을 받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 돈만으로는 생활이 어려워, 피자 배달 일을 하게 됐다. 일주일에 30시간이나 일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밸디즈 부부는 할아버지를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성금’을 모으기로 했다.

Twitter ‘KSL_AlexCabrero’

SNS에 할아버지의 사연을 알리고, 조금씩 돈을 기부해 할아버지에게 전달하자고 제안했다.

반응은 예상보다 더 뜨거웠다. SNS에서 무려 5만 명이 호응했고, 그들이 보내준 모금액은 무려 1만 2069달러에 달했다.

이후 밸디즈 부부는 다시 피자를 주문했다. 평소처럼 밝은 얼굴로 피자를 들고 온 할아버지에게 돈을 전해드렸다.

Twitter ‘KSL_AlexCabrero’

그러자 할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았다. “뭐라고 해야 할지… 고맙다는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밸디즈 부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일하시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 할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수많은 이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