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이 메뉴 2개로 줄이며 홍은동 돈가스집에 써준 각서

By 한 동식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등장한 홍은동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에 백종원이 써준 각서가 화제가 됐다.

8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홍은동 돈가스집을 직접 다녀왔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줄을 잇는 가운데 식당 내부에 걸린 작은 족자에 관심이 몰렸다.

이 족자는 큰 글자로 “각서”라는 제목 아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돈카 2014’ 매장의 메뉴를 본인의 강력한 설득으로 억지로(사장님 의견과 관계 없이 3개로 줄입니다. 만약에 메뉴를 줄인 것으로 인하여 매출이 줄어든다면 모든 책임을 본인이 질 것을 확약합니다. 2018. 11. 8 본인 백종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각서의 내용으로 추정해보면 솔루션 과정에서 돈가스집 사장은 매출 우려 등을 염려해 메뉴를 줄이지 않으려 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백종원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강하게 밀어붙여 결국 메뉴를 줄인 것으로 짐작된다.

방송 전, 돈가스집은 등심·생선·치킨·안심·새우·치즈 등 돈가스 6종, 우동 2종, 카레, 나베 등 총 10종 메뉴가 준비돼 있었다.

그러나 이날 각서와 함께 공개된 메뉴판에는 등심과 치즈의 달랑 매뉴 2개와 음료와 생맥주가 전부였다. 단독 메뉴로 있었던 카레는 “카레추가”로 겨우 명맥을 유지했다.

이러한 메뉴 줄이기는 작은 음식점이 다수의 손님을 받아들이고 테이블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백종원은 여러 차례 솔루션을 진행하며 메뉴를 줄여 관리를 편리하게 하고 숙달이 되면 나중에 하나씩 늘려나갈 것을 주장해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소식을 접한 인터넷 커뮤니티 반응 역시 대체로 “현명한 판단”이라는 평가다.

한 이용자는 “사람들 줄 서는 거 보니까 왜 줄이는지는 이해가 가던..저 많은 사람들이 이거저거 시키면 주방에서 감당 못 할 것은 뻔할 뻔 자고”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TV 방영으로 문전성시인데 매출이 줄진 않겠지. 근데 확실히 메뉴 줄이는 게 장사하기도 편하고 그만큼 회전이 빨라짐”이라고 맞장구를 쳤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돈가스집은 식당은 전날 방송된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으로부터 “내 가치관을 흔들 정도의 돈가스”라는 유례없는 극찬을 받았다.

딱히 솔루션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방송을 본 시청자 중에 적잖은 사람들이 몰릴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실제로 8일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해당 돈가스집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섰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에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