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극복한 이영자의 혜안.. 전참시 ‘토끼와 거북이’ 강연 영상(feat 네이버 TV)

방송인 이영자가 국군 장병들 앞에서 한 ‘토끼와 거북이’ 강연의 여운이 오래도록 퍼지고 있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는 이영자의 강연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퍼지며 높은 조회수와 활발한 반응을 얻었다.

이 강연은 지난 1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가 한 군부대를 찾아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를 주제로 진행한 내용이다.

이영자는 강연 초반 “저는 음식을 먹든 어디를 가든 냄새를 맡는 편”이라며 “처음 딱 이 강당에 들어왔을 때 우리 오빠 방 냄새가 나가지고”라는 말로 장병들의 웃음을 유도했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그러나 ‘냄새’ 이야기는 단지 청중을 웃기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다. 어렸을 때 생선가게 집 딸로 자란 자신의 콤플렉스를 자연스럽게 꺼내기 위한 디딤돌이었다.

이어 이영자는 어렸을 때 자신에게서 비린내가 난다는 콤플렉스가 있었고 놀림당할까 봐 냄새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또한 그 콤플렉스 때문에 주변의 작은 이야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쉽게 남을 오해하는 등 세상을 비뚤어진 시선으로 보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솝우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읽을 때면 늘 마음속에 ‘거북이는 왜 질 게 뻔한 경기에 응했을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콤플렉스를 극복한 후에야 그 의문에 대한 답을 깨닫게 됐다며 “거북이는 콤플렉스가 없었구나”라고 말했다. 자신이 느리다는 열등감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이 밖에 자신이 콤플렉스를 갖게 된 이유로 오빠만 대접하고 자신을 차별대우했던 엄마에 대해서도 이영자는 솔직하게 말했다.

‘아들’들만 모인 국군 장병들 앞에서 ‘딸’로 겪었던 차별을 담담히 전함으로써, 타인이 받았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기회도 줬다.

이날 이영자는 “열등감을 극복하겠다는 것은 성공의 원동력도 된다” “여러분이 군대에 있는 1년 8개월 동안 스스로 열등감을 찾아 박살 냈으면 좋겠다” 등 주옥같은 어록을 남겼다.

국군 장병 역시 이영자의 강연에 울고 웃으며 큰 감동과 교훈을 얻은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