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지랑 함께 버려진 유기견 가족 못 찾자 자기가 직접 입양한 여배우

By 윤승화

유기견을 임시 보호 하다 자신이 직접 입양한 배우가 있다. 김슬기다.

최근 배우 김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얼룩무늬 강아지와 함께 바닷가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둘리랑”이라는 코멘트를 덧붙였다.

김슬기의 반려견, 둘리는 사실 유기견 출신이다.

지난해 6월 김슬기 배우는 SNS 계정을 통해 당시 두 살로 추정되던 슈나우저 믹스 유기견인 녀석을 임시 보호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임시 보호는 반려견을 입양할 가족을 찾기 전 잠시 강아지를 맡아주는 봉사활동이다.

둘리는 “사정상 키울 수 없게 됐다. 잘 돌봐달라”는 쪽지와 함께 버려졌다.

이후 보호소 신세를 지게 된 둘리의 상태는 한눈에 보기에도 심각했다. 꽤 오랜 시간 돌봄을 받지 못한 듯 엉클어진 털부터 염증과 길게 자란 발톱은 물론, 사회화 훈련까지 전혀 되어있지 않았다.

김슬기는 임시 보호 기간 일기 형식으로 그런 둘리의 돌봄 및 훈련 과정을 SNS에 남겼다.

“둘리가 ‘앉아’를 배웠어요♥”

“둘리가 짖음 훈련을 통해 짖지 않고 스스로 잘 참아주고 있어요”

“둘리 오늘 실밥 풀었어요. 귀 염증도 많이 좋아졌어요”

“‘엎드려’를 배웠어요. 우리 집에 온 지 딱 한 달 만에 너무 많은 것을 배운 둘리야 미안해, 대견해, 고마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훈련을 배워야 했던 둘리에게 미안하고, 또 잘 따라와 줘 고맙다던 김슬기는 꾸준히 SNS에 둘리의 입양 홍보 글을 게재했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다.

그사이 둘리는 버려진 그 강아지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많이 바뀌었다. 털에도 윤기가 흘렀고, 표정도 긍정적으로 변했다.

이런 둘리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고 입양이 확정됐다. 김슬기는 헤어짐을 준비했지만, 슬픈 소식이 다가왔다.

입양 하루 전, 입양하겠다고 한 사람이 입양을 취소한 것.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둘리 #슬기 잘지내고있어요!🤗

@ dog911010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에 김슬기는 “함께하는 동안 저와 제 가족들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둘리를 제가 입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결국 둘리는 김슬기의 진짜 가족이 됐다. 현재는 너무 잘 먹어 통통이로 변해 식단 관리를 들어간 상태라고.

마음 따뜻한 사연을 뒤늦게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