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에 벌어지는 일..빙판 위에 쏟아진 곰인형 3만4천개

By 박 재현 인턴기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기 시작하는 매년 12월 이맘때면 미국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홈팀이 첫 골을 넣으면 관중들이 미리 준비한 곰인형을 빙판 위로 일제히 던지는 것이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3일 북미 ‘내셔널 하키 리그(NHL)’의 마이너리그인 ‘아메리칸 하키 리그(AHL)’에서 홈팀인 허시 베어스와 빙엄턴 데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의 라일리 바버 선수가 선취골을 넣자 예상대로 관중들은 곰인형들을 빙판 위로 던지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총 3만4798개의 인형들이 쏟아져 ‘세계 하키 역사상 가장 많은 인형이 투척된 경기’로 남게 됐다.

이는 작년 2017년 같은 팀인 베어스가 세운 2만5017개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구단은 이렇게 모인 인형들을 학교・급식소・교회 등 30개 이상의 지역단체에 기부한다.

이 행사는 1993년 워스턴 하키 리그(WHL)의 소속의 주니어 팀인 캄룹스 블레이저스의 영업부장 돈 라슨에 의해 처음 시작됐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격려하고 구단을 널리 알리기 위해 위해 ‘곰인형 던지기’ 행사를 시작했는데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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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NHL에서는 ‘곰인형 던지기’ 행사를 볼 수 없다.

‘경기 중에는 빙판 위에 경기와 관련없는 어떤 물건도 올라가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