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는 거 없이 장사 막 하는 중국집 사장님을 고발합니다. 돈쭐 내주세요”

By 김연진

짜장면 한 그릇 먹기도 부담스러울 만큼 외식 물가가 많이 올랐다.

행정안전부의 자료에 따르면, 서울 평균 짜장면 가격은 5308원으로 확인됐다.

그런데 평균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4천원에 짜장면을 판매하는 착한 식당이 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짜장면 무한리필이라는 점.

SBS ‘생방송 투데이’

화제의 식당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한 중국집이다. 원래 경기 용인시에 있었으나 최근에 성남으로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 ‘생방송 투데이’의 현장 취재 결과, 이곳에서는 짜장면이 한 그릇에 4천원이며, 원하는 만큼 리필해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 식당은 원래 ‘맛’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다. 아는 사람은 무조건 이 식당에서만 짜장면을 먹을 정도라고.

SBS ‘생방송 투데이’
SBS ‘생방송 투데이’

손님들은 “많이 먹어도 안 질린다. 기름기가 없고 담백하다”, “눈물 날 정도로 맛있다”라며 극찬을 쏟아낸다.

배고픈 학생들이나 주머니가 가벼운 손님들은 이곳에서 짜장면을 배 터지게 먹을 수 있어 이미 단골이 됐다.

심지어 각종 중국 요리도 메뉴당 9천원에 판매하고 있다.

인심 넉넉한 식당의 사장님인 최영현씨는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무조건 국내산만 쓴다”고 밝혔다.

SBS ‘생방송 투데이’

“그러면 남는 게 있어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남는 게 별로 없죠. 다른 가게가 한 그릇 팔아서 남기는 금액을 저는 세 그릇 팔아서 남기는 정도”라고 답했다.

해당 식당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을 받으며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었다. “저런 집은 꼭 우리 동네에 없더라”, “한번 가보고 싶다”, “찾아가서 돈쭐 내고 싶다” 등 다양한 댓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