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주인 그리워서 매일 납골당 찾아와 인사 건네는 강아지

By 이서현

이별은 이 세상 모든 생명이 언젠가 한 번은 겪게 되는 숙명이다.

먼저 떠나보낼 수도 먼저 떠나야 할 수도 있다.

변하지 않는 건 이별의 슬픔은 언제나 남겨진 존재의 몫이라는 것.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인과 헤어진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강아지의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진 속에는 당장이라도 쓰러질만큼 마른 모습의 강아지 한 마리가 서 있다.

녀석은 허리를 잔뜩 숙인 채 어딘가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녀석이 찾은 곳은 납골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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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올린 이는 녀석이 매일 이곳을 찾아와 납골당 앞에서 주인의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보곤 한다고 전했다.

세상의 전부였을 주인과 헤어진 녀석은 납골당에 남은 주인의 흔적으로 그리움을 달래고 있었다.

주인이 떠난 후 녀석을 돌볼 사람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슬픔에 먹기를 거부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녀석이 매일 혼자 다녀가는 것으로 미뤄 납골함의 주인이 유일한 가족이지 않았을까 추정했다.

누리꾼들은 “주인이 정말 사랑으로 키웠나 보다” “누군가 거둬줬으면 좋겠다” “댕댕아ㅠㅠ”라며 녀석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