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초에서 아무 냄새도 안나요” 양키캔들 사이트에 민원이 폭주한 이유

By 이서현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전 세계가 비상대책을 세우며 대응에 돌입했다.

안타깝게도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실정이다.

미국은 11월 확진자만 300만 명을 넘겼다.

유럽도 재봉쇄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에는 코로나가 폭발적으로 확산 중이라는 걸 보여주는 색다른 지표(?)까지 등장했다.

바로 미국의 향초전문 브랜드인 양키캔들 사이트에 민원이 폭주한 것.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양키 캔들 사이트에 화가 난 여성들이 방금 받은 양초에서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민원을 넣고 있다”라며 “이들이 지난 며칠 동안 열이 나면서 입맛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궁금하다”라고 적었다.

양초를 구입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후각을 잃으면서 이런 소동이 벌어졌다는 걸 암시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자의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이 아니라 미각과 후각의 상실로 드러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은 영국 통계청의 지난 2개월 동안 코로나19 감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령대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가장 흔한 증상은 미각과 후각의 상실, 고열, 기침 순이었다.

특히 가장 특징적으로 여겼던 기침 증상을 보이는 감염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20%를 넘지 않았다.

유뷰트 채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미각과 후각 상실이 얼마나 심한지 알려주는 영상도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미국인 러셀 도넬리는 코로나 후유증을 앓고 있다며 생양파와 마늘, 고추냉이, 레몬즙 등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먹었다.

그는 “코로나19 증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양키캔들’

때문에 이번 양키캔들 소동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들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이 아닌가 추측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로 후각 기능 확인에 돌입했고 “바로 디퓨저에 코 박아 봄” “강아지 꼬순내 맡고 옴” “진짜 후유증 심하구나” “무서워서 내 입냄새 확인했는데 냄새가 지독한 건 정상인 거겠지”라며 안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