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제이홉이 쓰고 부른 ‘가사’에 감격한 세계적 경제학자, SNS로 ‘감사 인사’ 전했다

By 이현주

세계적인 정책분석가 겸 작가 미셸 부커가 ‘방탄소년단’ 제이홉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미셸 부커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의 신곡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를 언급했다.

Michele Wucker 트위터

그는 “‘방탄소년단’의 ‘블루 앤 그레이’에서 회색 코뿔소(grey rhinos)가 정말 아름답게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내 마음속에 떠오른 개인적인 회색 코뿔소와 매우 일치한다. 요즘은 정말로 ‘BE’ 앨범의 노래들이 필요하다”며 극찬했다.

회색 코뿔소는 미셸 부커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다.

방탄소년단 공식 인스타그램

지속적인 경고로 인해 사회가 인지하고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의미한다.

그는 이 개념을 2016년 발간한 저서 ‘회색 코뿔소가 온다’에서 경제 위기를 빗대 사용하기도 했다.

해당 용어는 최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블루 앤 그레이’ 가사에도 등장했다.

해당 곡은 뷔의 자작곡으로 슈가와 알엠, 제이홉이 작사에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그중 제이홉이 쓰고 부른 가사 중에 ‘회색 코뿔소’가 등장한다.

“늘 걷는 길과 늘 받는 빛/ But 오늘은 왠지 낯선 scene/ 무뎌진 걸까 무너진 걸까/ 근데 무겁긴 하다/ 이 쇳덩인 다가오는 회색 코뿔소/ 초점 없이 난 덩그러니 서있어/ 나답지 않아 이 순간/ 그냥 무섭지가 않아”

미셸 부커는 2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재차 밝혔다.

Michele Wucker 트위터

이번엔 제이홉 영상을 첨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블루 앤 그레이’를 가리켜 “아름다운 가사, 영향력 있는 노래”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행동하지 않는 건 회색 코뿔소를 무시한다는 걸 의미한다”면서 “이를 인지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발생하는 셈이다”고 덧붙였다.

미셸 부커의 감사 인사에 누리꾼들은 “이걸 발견해주시다니”, “역시 글로벌한 인기”, “가사 의미까지 해석해주셔서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