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게 폭행당하는 시민, 옆에서 지켜만 보는 경찰 (영상)

By 김 연진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한 시민이 조직폭력배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무참히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그런데 현장에 있던 경찰관들이 이를 방관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진 이 영상은 ‘함평 폭력배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한 시민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때 체격이 큰 남성이 등장했다. 남성은 1인 시위를 하던 시민을 주먹으로 가격했고, 시민은 자리에서 쓰러졌다.

남성의 폭행은 시민이 쓰러진 뒤에도 계속됐다.

잠시 후 경찰차가 옆에 등장했다. 그러자 남성은 쌍방폭행을 유도하려는 듯 시민의 손을 잡고 자신을 향해 내리치는 모습이다.

경찰은 이 와중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폭행하던 남성이 자리를 뜨자 그제야 경찰관 2명이 등장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폭행을 당한 시민을 곁에서 지켜볼 뿐,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은 “함평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사람이 한 건설회사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 직원은 광주의 조직폭력배 조직원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폭행 현장을 목격한 경찰관들은 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일각에서는 건설회사가 경찰을 돈으로 매수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 정도”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지난 12일 함평경찰서는 당시 현장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아 적극적인 대응을 못 했다고 해명했다. 가해자는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