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궂은 표정으로 ‘1200만 팔로워’에 웃음 주던 ‘그럼피 캣’이 세상을 떠났다

By 박 형준 인턴기자

특유의 심술궂은 표정으로 사랑을 받았던 미국 고양이 ‘그럼피 캣’이 숨을 거뒀다.

전 세계에 무려 1240만명이 넘는 SNS 팔로워들이 일제히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 14일 ‘심술냥’으로 유명했던 ‘그럼피 캣’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그럼피 캣은 고양이 난쟁이증(Feline Dwarfism)을 앓던 고양이로서, 독특한 얼굴 표정으로 일약 SNS 스타가 된 화제의 고양이였다.

보호자였던 타바사 분데센 씨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그럼피 캣이 사랑하는 가족과 전문치료원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결국 요로감염 합병증을 이기지 못했다”며 “엄마인 내 품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지난 2012년 9월 SNS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등장한 그럼피 캣.

몹시 화가 난 듯한 표정으로 수많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끈 그럼피 캣은 단숨에 세계적인 유명 동물이 됐다.

점점 큰 인기를 끈 그럼피 캣은 2014년 성탄절 특선 영화의 주연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그럼피 캣의 목소리 연기를 했던 미국 배우 오브리 플라자는 최근 “가슴이 무너진다”며 그럼피 캣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혔다.

페이스북(850만 명), 인스타그램(240만 명), 트위터(150만 명) 등 무려 1240만 명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그럼피 캣.

팔로워 수가 많은 만큼 그럼피 캣의 사망 소식은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주던 ‘심술냥’이 세상을 떠남에 따라 팬들은 덕분에 행복했다’ 등 먹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