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밖은 위험해’ 집순이·집돌이 자가 테스트

By 김규리

집돌이·집순이는 자발적으로 집에 머무는 것을 즐기고 홀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외출은 잘하지 않고 취미 위주로 혼자 여가 시간 보내길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최근 더쿠,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집순이·집돌이 평가’ 레벨테스트 문항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평가지에 나열된 문항은 총 12가지로 하나하나 체크해보면서 자신의 집순이·집돌이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집순이로 소문난 연예인 채연 /온스타일 ‘채널 소녀시대’

1. 나가는 것 자체가 스케줄이다.

2. 나온 김에 볼일을 다 봐야 한다.

3. 막상 나오면 재밌지만 나오기까지가 귀찮다.

4. 불금에는 집에 가야지라고 생각한다.

5. 휴일엔 하루 종일 잠옷만 입고 있는다.

6. 내 방에 비상식량은 항상 구비되어 있다.

7. 집에서도 바빠서 밖에 나갈 시간이 없다.

8. 통화목록엔 엄마, 아빠 등 집이 대부분이다.

9. 12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있을 수 있다.

10. 집에서 핸드폰과 리모컨은 나의 동반자다.

11. 핸드폰만 있어도 안 심심하다.

12. 약속이 깨지면 행복하다.

연예계 대표 집돌이 ‘독거노인’ 이종석 / SBS 화신

커뮤니티 회원들의 자체 기준에 따르면 문항 중 해당사항이 5개 이하이면 하급 집돌이, 6~9개이면 중급 집돌이, 10대 이상이면 만렙 집돌이로 분류했다.

네티즌들은 “비상식량은 항상 구비, 약속이 깨지면 행복 등 문항에 공감한다” “12번은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네요”라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나 집돌이냐… 뭔가 슬픈데”라며 뒤늦게 몰랐던 자신의 정체성을 알게 됨에 따른 쓸쓸한 소감을 밝힌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