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돈으로 못 사는 것 많아” 10대가 쓴 발랄한 감사글 화제

By 남 창희

“엄마 아빠가 진짜 화목하심. 싸우는 거 여태 태어나서 한 번도 본 적 없어.”

최근 한 포탈 게시판에서는 “돈으로 못 사는 좋은 것들이 무척 많다”는 발랄한 고백글이 이용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일으켰다.

10대 학생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한없이 사소한 장점에서부터 진지·감동스러운 장점까지 경쾌한 어조로 써 내려갔다.

글쓴이가 뽑은 첫 번째 장점은 생리통이 없다는 점이었다. 그는 “진짜 하~~~나도 없어 행복해”라며 즐거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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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절반가량이 겪는다고 알려졌다. 꼬리뼈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고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다른 장점은 변비가 없다는 점이다. 글쓴이는 “5초면 숨풍 쌈”이라며 직설적 표현으로 막힘 없는 배변능력을 전했다.

또 “머리숱 진짜 많아서 탈모 걱정이 없당” “먹어도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임 딱 49에서 50 정도 왔다 갔다만 해”라며 건강미를 자랑했다.

가정이 화목하다는 점도 글쓴이가 밝힌 ‘돈으로 못 사는 것들’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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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엄마 아빠가) 서로를 진짜 사랑하시고 우리(에게)도 진짜 사랑을 퍼부어 주셔. 항상 감사하게 느껴”라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가족들이 내가 뭘하든 믿고 지지해주는 거. 난 이게 진짜 너무 좋아 항상 내가 뭘 하려 하면 다 도와주시려 하시고 밀어주셔 엄청”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꼭 열심히 해서 성공해서 호강시켜드려야지”라며 효성스러운 발언을 덧붙였다.

“동공이 진짜 커 렌즈 안 껴도 애들이 다 렌즈 낀 줄 알아”라며 요즘 10대 여학생다운 고민과 관심거리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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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난 돈도 없이 솔직히 중간도 못하고 공부도 그냥 중위권이고 얼굴은 진짜 아니야. 그런데 난 진짜 행복한 건 돈을 얼마를 줘도 못 가지는 게 많아서 행복하고 그렇게 낳아주신 부모님이 너무 감사하다”며 긍정적 시선을 나타냈다.

돈이면 뭐든 다 살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가득한 ‘물질만능주의’ 시대, 돈으로 가질 수 없는 것들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10대 학생의 글은 적잖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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