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에서 프로포즈한 커플 찾았다 “특별한 순간 찍어줘서 감사”

By 한 동식

미국 캘리포니아의 국립공원에서 한 사진작가에게 우연히 촬영된 프러포즈 하는 남녀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달 6일 사진작가 매튜 디펠은 사진을 찍기 위해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갔다가, 건너편 절벽에서 남녀 한 쌍이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석양을 배경으로 남자는 여자를 향해 무릎을 꿇었고, 그림 같은 장면을 본 디펠은 민첩하게 반응해 이 장면을 놓치지 않고 찍었다.

해당 절벽은 많은 커플이 프러포즈하기로 이름난 곳이었지만, 실제로 프러포즈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은 것은 만나기 어려운 행운이었다.

디펠은 이 사진을 지난달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고는 “두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찾고 싶다. 도와달라”고 밝혔고, 이 사진은 16만 회 이상 리트윗되며 이슈가 됐다.

지난달 27일 드디어 사진의 주인공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들은 미국 유타주에 사는 찰리와 멜리사였다. 찰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사진이 맞다”며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고 시간을 들여 우리를 찾아준 매튜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뉴스 보도와 인터넷을 통해 소식을 퍼뜨려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찰리에 따르면, 그는 여자친구에게 잊지 못할 프로포즈를 하고 싶었고, 여자친구가 하이킹을 좋아했기에 절벽 프로프즈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요세미티 국립공원 측은 해당 절벽 아래에는 2천3백 미터 높이의 계곡이 있으며 절벽 주변에는 아무런 난간이 없어 추락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 지역 언론은 올해 초부터 10월 말까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10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해당 계곡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