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지식] ‘수딩젤’ 대명사 알로에, 제조과정 완전정복

By 박 재현 인턴기자

오늘날 알로에는 화장품에서 식품까지 다양한 제품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안전이다.

세상의 많은 식물은 해충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일종의 독성물질을 품고 있다.

알로에도 마찬가지다. 주로 껍질 부분에 ‘알로인’이라는 물질이 있다.

알로인은 변비·여드름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번에 다량 섭취할 경우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알로에 품질을 관리하는 국제기관 국제알로에기준심의협회(IASC)도 있다.

IASC에서는 우수 알로에 제품에 품질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알로에를 원료로 한 제품 제조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른 아침, 일꾼들이 알로에 농장으로 향한다.

먼저 겉잎을 어느 정도 잘라내야 한다.

잎을 자른 곳에서 새로 잎이 자랄 수 있도록 상처를 최소화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간단해 보이지만 숙련된 일꾼만 할 수 있다.

겉잎 따기 작업이 끝난 알로에는 차곡차곡 쌓여 즉시 공장으로 보낸다.

여러 번 씻고 다시 한번 정제수로 씻는다.

알로에 제품은 제조과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속살만 사용하거나, 껍질·속살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다.

알로에 속살은 ‘필레(fillet)’라고 불리는데 생선살이라는 의미다.

수작업으로 잎의 끝과 가시처럼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낸다.

이제 속살을 발라낼 차례다.

두꺼운 껍질을 벗긴다.

사실 알로에의 대부분은 이 껍질이다. 따로 모아뒀다가 다른 곳에 쓴다.

속살을 모아서 걸쭉한 죽 형태로 만든다.

물에 안 녹는 섬유질을 제거해서 농축액을 추출한다.

점성이 어느 정도 높아졌을 때 열을 가하면 끈적임이 줄어든다.

다음으로 활성탄과 규조토를 넣어 독성을 제거한다.

이 혼합물을 큰 탱크로 옮겨 잘 섞어준다.

섞은 후 참기름 짜듯이 압착식 여과기를 통과시킨다. 알로에의 향과 맛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이제 두 가지 테스트를 거친다.

하나는 색깔테스트다. 알로에의 색을 분석하는데 독성이 없어질수록 색이 옅어져 ‘탈색’이라고도 불린다.

다른 하나는 시료테스트다. 저온살균한 시료의 독성을 그래프로 분석한다. IASC 품질인증마크를 받기 위한 기본적인 과정이다.

이제 여기에 보존제만 넣으면 주스가 완성된다.

아니면 더 가공해서 다른 제품을 만들 수도 있다.

제조업체에 따른 기술력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농축액을 만들거나 수분을 완전히 없애 분말로 만들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속살만 쓰는 과정이었는데, 껍질까지 통째로 가공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 다만 껍질을 벗기는 과정만 없을 뿐이다.

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선크림·로션·화장지·음료·다이어트 보조제 등에 알로에가 들어간다.

최근에는 침대 매트리스와 옷에도 사용된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르고 싶다면 IASC 품질인증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요령이다.

 

Credit: Aloe Vera 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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